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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 방해하는 ‘옹졸한 일본’, 한국의 국제기구 수장 도전 번번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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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 방해하는 ‘옹졸한 일본’, 한국의 국제기구 수장 도전 번번히 반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반대하고, G7 확대국에 한국 진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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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일본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도전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사의 WTO 도전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곳곳에서 표출하고 있다. 사실상 적극적으로 방해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입장은 7일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의 발언을 통해서 표출됐다.

그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세계무역기구 개혁 등 (사무총장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인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일본도 선출 프로세스에 확실히 관여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WTO 사무총장 입후보 마감일 8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일본 통상 수장의 발언은 다분히 유 본부장의 출마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혔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5개국에서 5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등이다.

반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던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후보국의 면면을 볼 때 한국인 첫 WTO 사무총장 배출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를 놓치지 않고 일본은 반대 의사를 사실상 표방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이 모두 참여해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부터 탈락시킨다.

최종적으로 1명의 후보만 남겨 사무총장으로 선출한다. 이 과정엔 보통 6개월이 걸린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일본의 방해한다고 해서 유 본부장이 당선이 어렵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웃나라의 방해 공작은 불편하다. 보통은 이웃나라가 후보자를 내면 지지하는 게 일반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이런 처사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이후 복잡해진 자국의 입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배타적 입장 표명은 어제온르이 아니다. 국제기구 수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인사들의 출사표에 딴지를 곧잘 걸기도 했다.

일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총장직에 도전할 때도 반대표를 던졌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확대 방침을 천명한 뒤 한국을 포함시키려고 하자, 일본은 반대 의사를 전했다.

일본은 그러면서도 앞서 유엔 상임이사국 확대 등을 거론하며 자국의 위상 제고를 노렸다. 한국의 대외 역할에 대해서는 잇따라 견제구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옹졸한 행태를 반복한 것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