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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감사원 감사에 긴장…사모펀드 문제 책임론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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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감사원 감사에 긴장…사모펀드 문제 책임론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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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감사원 감사가 시작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라임, 디스커버리,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 감독 부실에 대해 비판이 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 감사 결과 한쪽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코로나19로 연기했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 잇따른 대형 금융사고 발생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가 감사 대상이다. 현재 감사원은 평소 정기감사 때보다 인력 규모를 확대한 20여 명을 투입해 금융사고 과정을 둘러싼 당국의 대응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에 따른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감사원 감사에 긴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17년 감사원 감사 때 채용비리와 차명 주식거래 등이 드러나면서 임원 교체가 상당수 교체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금감원에 대한 감사를 앞두고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금감원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했다. 감사원이 감사에 앞서 관련 업계 의견과 제보를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감사원은 올해 초부터 금감원에 직원을 파견해 DLF 사태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예비감사를 진행해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사모펀드 사태를 둘러싸고 갈등을 재촉발한 데도 감사원 감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로 책임이 없다는 논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 2월 금융위와 금감원은 '엇박자'에 일침을 놓은 바 있어 양 기관의 '책임 추궁'이 엄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사모펀드 사태가 금융위기로 번지기 전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사정상 청문회가 어렵다면 금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라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