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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해외여행 가자고 보챈다면?’ 45.7% ‘강경하게 반대할 것’…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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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해외여행 가자고 보챈다면?’ 45.7% ‘강경하게 반대할 것’…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조사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사진=듀오이미지 확대보기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듀오의 조사 결과, 사랑하는 연인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할지라도 미혼남녀 절반(45.7%)은 ‘강경하게 가지 말자는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9.3%는 올 여름 해외여행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우려된다’(40.0%), ‘코로나19 감염으로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39.3%)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전체 미혼남녀의 1.3%(4명)만이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10명 중 4명(38.0%)은 여행 계획조차 없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남 49.2%, 여 56.4%) 때문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은 ‘코로나19로 여행 계획이 틀어져서’(12.7%)를 2위로 꼽아,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여성의 69.1%가 코로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62.0%)에도 ‘해외여행’을 선택한 사람은 2.2%(4명)에 불과했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은 타인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호캉스’(39.2%)로 나타났다. 이어 ‘국내 바다, 계곡’(28.0%), ‘경주, 전주 등 국내 관광지’(13.4%), ‘국내 캠핑, 차박’(8.1%)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 후 남녀가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름 휴가지는 ‘동남아시아’(36.0%)였다. 이어 남성은 ‘미국’(23.3%), 여성은 ‘유럽’(26.7%)을 선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홍보팀 김상은 직원은 “이번 설문을 통해 되도록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으려 하고, 떠나더라도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는 미혼남녀의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들게 느껴지는 여름이겠지만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우선시하며 슬기롭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