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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관광산업 지원"…전경련, 국내관광 바우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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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관광산업 지원"…전경련, 국내관광 바우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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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이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관광업계 유동성 지원뿐만 아니라 자국민 지원을 통한 내수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대외충격에 취약한 영세 관광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기업 생존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관광 장려를 위한 '고투(Go To)' 캠페인에 1조6794억 엔(약 18조70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이탈리아는 연소득 4만 유로(5400만 원) 이하의 가구에 '홀리데이 보너스(Holiday Bonus)'를 지급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탈리아 내 농업관광시설, 야영장, 호텔, 리조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인 가구 150유로(약 20만 원), 2인 가구 300유로(약 40만 원), 3인 이상 가구는 500유로(약 68만 원)를 지원한다.

슬로베니아는 전 국민에게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3억4500만 유로(4655억 원) 상당의 국내관광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성인 1인당 200유로(약 27만 원), 미성년자는 1인 50유로(약 7만 원)씩 지원받게 되며, 숙박 및 조식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호주는 올해 3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공원 무료입장을 적용하고 있으며, 면제되는 입장료는 1120만 호주 달러(약 93억 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관광 인프라 이용료에 대한 세금을 인하해 내수 진작을 모색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는 지난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항공, 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의 부가가치세율을 24%에서 13%로 내리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올해 10월 31일까지 관광명소, 여객운송, 숙박시설 등 관광업계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율을 12%에서 8%로 인하하기로 했다.

터키와 아이슬란드는 각각 올해 11월, 내년 말까지 호텔과 관광 시설에 대한 숙박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지난 5월 14일 180억 유로(약 24조3000억 원) 규모의 관광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00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 관광사업체에 연1% 금리의 특별융자를 실시, 사당 2억 원 한도로 인건비나 임차료 등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관광기금 융자 원금을 상환 중이거나 1년 내 상환일이 도래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2000억 원 규모의 원금 상환의무도 유예했다.

지원은 모두 4월 중 조기소진 종료됐다.

전경련은 우리나라도 단기적으로는 여행주간을 늘리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바우처 확대 지급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