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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매각 협상, 돌고 돌아 다시 ‘스카이레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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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매각 협상, 돌고 돌아 다시 ‘스카이레이크’로

두산그룹,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MOU 체결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와 협상하다 끝내 ‘불발’
후보자 못찾은 두산 다시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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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8일 사모펀드운용사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결국 사모펀드 운영사인 스카이레이크와 매각 협상에 나선다. 지난 4월 두산솔루스 매각가 격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던 스카이레이크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간 두산솔루스 매각 대상자로 삼성과 SK, LG 등도 거론됐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두산은 “국내 사모펀드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은 두산솔루스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은 두산솔루스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총 61%에 해당하는 지분 매각가는 7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동박·전지박 및 바이오 전문 기업인 두산솔루스는 두산의 핵심 계열사로, 두산과 스카이레이트 협상 초기 두산측의 높은 매각 가격 제시로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사실상 결렬로 마무리 됐다.

두산그룹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을 잠재 인수 후보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과 SK 등 전지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기업들도 인수후보 물망이 올랐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매각 협상자를 찾지 못한 두산은 결국 돌고 돌아 초기에 접촉했던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 필수 소재인 전지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두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지박 연 생산능력 1만톤(t) 규모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2년까지 연 생산능력을 2만5000t으로 늘릴 계획이며, 공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 2025년까지 연 생산능력을 7만5000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