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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 전 식품검사관 "고기 마피아, 속임수로 수십억 달러 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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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 전 식품검사관 "고기 마피아, 속임수로 수십억 달러 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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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대 육류가공업체 '퇴니스' 공장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방역 지침을 전혀 지키지 않은 공장과 대표는 하루아침에 '공공의 적'이 됐다. 사진=로이터
전 독일 식품 검사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독일 육류산업에 많은 속임수와 잘못된 정부의 식품 통제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독일 포커스 온라인에 따르면 최근 육류가공 공장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거대 육류가공업체 '퇴니스'의 스캔들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전직 정육점 업계 및 식품 검사관을 역임한 프란츠 볼(Franz Voll)은 이는 새로운 현상만은 아니라며 업계의 상황을 폭로했다.

자신이 종사했던 육류 산업계의 의심스러운 관행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그는 포커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업계가 값싼 고기를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속임수와 왜 거대 산업체들이 정부의 식품 통제 시스템을 비웃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10억 달러 규모의 육류산업을 압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보통의 육류기업들은 모타델라 소시지를 제조할 때 육류분쇄기로 갈은 남은 고기들을 모아 식이유황(MSM)과 함께 만드는데 이는 고기 단백질 세포를 완전 파괴한다.

갈아진 고기에 물을 넣기도 하는데 정부는 제조육류의 20%까지는 물 첨가를 허용하는 반면 수많은 제조공장들은 절약을 위해 30~40%의 물을 넣기도 하는데 향신료 등의 첨가제를 넣어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대표적 향신료로 육류 냄새를 잡아주는 정향(글로브)이 있는데 고기 찌꺼기들을 붙게 해 높은 수분함량을 감춘다. 소시지의 거의 절반은 진짜 고기가 아니며, 검사 시행시 단 15%의 수분 함량이 검출되는데 이에 대해 프란츠 볼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사기"라고 비난했다.

불량 소시지 생산에는 ㎏당 60~70센트의 비용이 드는데 슈퍼마켓에서는 6~7유로에 판매돼 육류 기업들은 엄청난 마진을 남긴다.

게다가 독일에 961개의 육류 생산회사들은 모두 돈을 잘 벌고 있다. 기업들은 평균 하루에 50㎏의 소시지를 만드는데 퇴니스와 같은 육류업계 거물은 하루에 200톤의 소시지를 생산한다. 엄청난 억만장자 사업이다.

육류 스캔들은 수십년 동안 특별한 현상은 아니었는데 정치인들이 육류 산업이 통제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쾨니스가 전 지그마어 가브리엘에 지급한 1만 유로는 그저 작은 용돈이었을 뿐이며 더 큰 부정부패들이 존재한다.

프란츠 볼은 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육류산업 감독을 지역 수준에서 유럽 또는 적어도 연방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식품검사관들은 독립된 판사들과 마찬가지로 공장의 잘못된 제조방법에 '영업정지'라고 말하고 공장이 폐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로써 육류업계의 사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