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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폼페이오 "틱톡 등 中 소셜미디어 앱 금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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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폼페이오 "틱톡 등 中 소셜미디어 앱 금지하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틱톡' 등 중국 SNS 앱 금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틱톡' 등 중국 SNS 앱 금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틱톡(TikTok)을 포함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미국에서 사용 금지하는 방안을 "확실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과 다른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지에 대한 잉그라햄의 질문에 "중국 SNS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가능한 조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의 발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책임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등 미국과 중국이 국가안보 등의 갈등이 고조된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국경 분쟁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치솟고 있는 인도 정부 역시 틱톡과 위챗을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 앱 59개의 자국 내 사용을 최근 금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휴대전화 속 중국 앱과 관련해 이 역시 바로잡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당신의 사생활 정보를 중국에 넘기길 원한다면 그 앱을 다운로드받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미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들 정치인은 틱톡이 중국이 주도하는 정보수집 업무를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강요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틱톡은 데이터 센터가 중국 바깥에 있고, 그 데이터 중 어떤 것도 중국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등 바이트댄스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또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 그 백업은 싱가포르에 각각 저장된다고 했다. 틱톡 대변인은 지난 5월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틱톡은 미국과 서방 국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분석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올 1분기에 3억15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역대 어느 앱보다 분기별 다운로드 횟수가 많았다.

한편 이날 틱톡은 홍콩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