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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온라인, 암 투병 이용자 위해 열린 대규모 우주 전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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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온라인, 암 투병 이용자 위해 열린 대규모 우주 전쟁 '화제'

췌장암 말기 판정 받은 유저 위해 열린 대규모 우주 전쟁에 전 세계 2천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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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우주 전쟁이 열린 이브 온라인 게임 그래픽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암 투병 중인 게임 동지를 위해 전 세계 2000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대규모 우주 전쟁을 펼쳤다.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의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 이야기다.

7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브 온라인’에서 췌장암 투병 중인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우주 전쟁이 열렸다.

이브온라인 미국인 이용자 Chappy78 Chapman(이하 Chappy78)은 지난 6월 췌장암이 재발되며 말기 판정을 받았다. 42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지난 10년간 함께한 이브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식을 전하며 그의 생일 기념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투에 이용자들을 초대했다.
소식을 들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은 Chappy78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생일 기념 전투를 위해 지난달 23일 게임 내 가상 세계인 ‘투누단 태양계’ 모였다.

이용자들은 마지막 추억을 제공하고자 아낌없이 서로의 함선을 폭파시키며 대규모 우주 전쟁을 벌였다. 이번 전쟁에는 CCP 게임즈 개발진을 포함한 약 2000여 명의 유저가 참여했다. 전쟁에 발생한 피해액만 수 천억 ISK(게임 재화)가량으로, 이는 이브 온라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 중 하나로 기록됐다.

CCP 게임즈 역시 대규모 전쟁을 위해 네트워크 리소스를 지원하는 등 서버 안정화를 위해 더욱 신경썼다.

이브 온라인은 지난 2003년 출시돼 17년간 단일 서버로 운영해온 우주 SF MMORPG다. 이브 IP 누적가입자 수만 4000만 명이며, 끈끈한 이용자 커뮤니티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CCP 게임즈는 이용자 축제인 ‘이브 팬페스트’를 매년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