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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바이든 11월 대선 승리, 美 증시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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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바이든 11월 대선 승리, 美 증시에 나쁘지 않다"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건 미국 주식담당 투자전략가. 사진=추이미지 확대보기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건 미국 주식담당 투자전략가. 사진=추
오는 11월 미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 승리할 경우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월가에서는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이견을 제기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미국 주식담당 투자전략가를 비롯한 JP모건의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투자자 노트에서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에 대한 월가의 인식이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대선 당선자들이) 정치적 중도 입장으로 수렴해왔다는 사실, (민주당이 선호하는)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잇점, 보호무역 기조의 완화와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다면 바이든 후보은 현재 분석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시장 친화적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있더라도 바이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라는 새로운 환경 때문에 시장 친화적인 접근을 취할 수 밖에 없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감세 정책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각종 정책들을 전면적으로 되돌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 판단이다.

이들은 따라서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시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인식이 월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JP모건은 민주당의 승리가 시장 중립적인 또는 다소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현 정부의 감세 정책이 흔들리면서 S&P 500 지수에 편입된 500대 대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월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