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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S60 T5 INS "8년 만에 핵인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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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S60 T5 INS "8년 만에 핵인싸로 돌아왔다"

8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 출시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
최신 트렌드 반영, 완벽한 디자인과 성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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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사진=볼보차
예전 같지 않았다. 완벽하게 새로워졌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모든 게 바뀌었다.

이제는 자동차도 멀티형이 대세다. 자동차가 한 가지 장점만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려워졌다. 물론 각 브랜드 가치에 맞는 기본은 갖춰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무엇을 더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들어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갖춘 편의 사양과 모든 탑승객을 위한 안전 사양을 뽐내 자동차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이러한 가운데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고 최신 트렌드에 딱 들어맞는, 소위 어린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로 '핵인싸' 모델이 탄생했다.

무리와 잘 어울려 지내는 핵처럼 위력있는 사람을 합쳐 일컫는 '핵인싸'라는 신조어가 어색하지 않은 차가 바로 볼보자동차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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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사진=볼보차

S60은 운전 재미를 찾는 새로운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볼보차 전략 모델이다.

1978년 '갤럭시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함께 약 14년 기간 동안 스웨덴 제조업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해 개발한 '850'을 모태로 한다.

새로운 볼보차 탄생을 알린 850은 엔진을 가로로 배치한 전륜구동 모델이다. 놀라운 성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1991년 출시 이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6만522대(에스테이트 포함)가 판매되며 볼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새로운 모델의 등장으로 1996년 S70, 2000년 1세대 S60, 2010년 2세대로 진화해 세대마다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왔다.

새롭게 탄생한 '3세대 S60'은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같은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SPA 플랫폼은 기본 섀시 구조와 좌석 프레임, 전기 시스템과 드라이브 라인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만들어 모듈과 인터페이스가 같다. 이와 함께 확장 가능한 시스템과 부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기존 플랫폼이 지닌 설계상 한계를 뛰어넘어 디자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했고 여러 부품을 공유하는 특성을 활용해 상위 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사양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SPA 플랫폼은 △현대적인 감성의 다이내믹 디자인 △새로운 프리미엄 기준을 정립하는 감성 품질과 편의 사양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 동급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초호화판 패키지를 갖춰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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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실내. 사진=볼보차

S60 외관은 쿠페형의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적용돼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한 이미지가 눈에 띈다. 실내는 볼보차 외형을 대변하는 '미니멀리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적용됐다.

나무와 가죽 등에 최고급 천연소재를 사용한 차 인테리어와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하는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전동식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 등 상위 클래스 수준의 감성과 편리함을 제공했다.

특히 전 트림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스마트폰 세대에 최적화된 9인치 터치스크린 방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센서스로 이어지는 최신의 커넥티비티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S60 T5의 INS(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254마력(@5500rpm)과 최대토크 35.7kg∙m(1500~4800rpm)의 힘을 발휘하며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갖췄다.

S60 T5의 최고속도는 24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5초가 걸린다. 복합 연비는 10.8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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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사진=볼보차


기자는 시승차와 함께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까지 왕복 약 550km를 달렸다.

출발은 민첩하고 가볍게 치고 나갔다. 뒤에서 받쳐주는 엔진 힘은 가속 페달을 밟는 재미까지 더해줬다. 세단 장점도 그대로 살려냈다.

S60 T5은 낮은 차체로 회전 구간에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뽐냈으며 바람 저항 또한 최소화돼 주행이 흔들림 없이 수월했다.

기자는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힘껏 가속페달을 밟았다. S60 T5의 진가는 고속 주행에서 더욱 빛을 냈다.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가속력, 그리고 안정적인 승차감 덕분에 세단에 스포티함을 더한 스포츠 세단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여기에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까지 더해져 운전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차량 주행모드가 다이내믹 모드로 바뀌자 차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다이내믹 모드는 운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어떠한 간섭조차 없어서인지 차량은 기자가 주행하는 동안 원하는 대로 조작이 쉽게 이뤄졌다.

시승하는 동안 S60 T5에 대한 애착은 더 깊어졌다. 볼보차는 더이상 안전만을 위한 차량이 아닌 편의와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S60 T5 INS의 국내 판매 가격은 5360만 원이며 볼보차 본사 스웨덴보다 약 600만 원가량 낮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