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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B2B 중심 5G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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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B2B 중심 5G 상용화 '속도'

SKT, 중기용 월 구독형 5G 스마트팩토리 출시…한수원 등에 IoT 기술 적용
KT, 삼성중·중부발전 등과 MOU …커넥티드카·물류 등 7대 영역 5G화 박차
LGU+, GS EPS·부산항만공사 등에 5G로 24시간 자동 감시 시스템 전환

이통3사가 5G 혁신을 바탕으로 B2B 사업 개발·구축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산업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게 골자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5G 상용화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약 42조 원에 달한다. 이는 5G가 B2B에 적용되어 변화할 산업영역과 그 가치를 환산한 것이다. 5G 투자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15조 원을 예상했다.
SK텔레콤 최낙훈 인더스트리얼 데이타(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과 SFA 관계자들이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정착 비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최낙훈 인더스트리얼 데이타(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과 SFA 관계자들이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정착 비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용 부담을 줄인 월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자사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클라우드 기반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제조 기업의 공장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가 시급해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중소제조기업의 빠르고 저렴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적용을 돕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B2B 사업을 늘리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경주 본사와 삼랑진 양수발전 사무소를 연결하는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적용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양자암호 개통식’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플랜트 구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5G, 양자암호, IoT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팔당 수력발전소 프라이빗 5G 적용 ▲원자력발전소 PS-LTE 확대 및 모바일 인프라 구현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전송 기술 및 현장 모바일 접속에 대한 이중 보안의 양자난수암호생성기(QRNG) 구현 ▲이미지 분석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자동 관제 및 응용기술 구현 ▲IoT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통한 디지털 예측 진단 체계 구현 등의 과제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경영지원실장(왼쪽)과 KT 구현모 대표가 전략적 투자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경영지원실장(왼쪽)과 KT 구현모 대표가 전략적 투자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도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7대 영역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KT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B2B Use Case를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KT는 중부발전과 5G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혁신을 위해 협력 중이다. KT는 발전소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 발전소 구현을 위한 5G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KT 구현모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모바일 통신이 B2C 중심이었다면, 5G의 중심은 B2B로 전환될 것”이라며,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함께 결합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5G B2B 영역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들이 청주공장에서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으로 CCTV 관제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관계자들이 청주공장에서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으로 CCTV 관제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5G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화를 이루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청주공장에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한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을 구축하고, 오는 8월부터 1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은 지금까지 공장에서 안전을 위해 진행하던 CCTV 육안 관제, 직접 순찰 등의 업무를, 5G∙AI 등 ICT 기술을 통해 24시간 자동 감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GS EPS부터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부산항만공사, LG 계열사 협업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기업전용망을 실증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공장 내 5G망을 바탕으로 IoT 솔루션과 연계 등을 강화해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