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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시장 리더 굳건히 하려면 냉정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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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시장 리더 굳건히 하려면 냉정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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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에 등극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지나친 관심을 쏟는 투자자들의 열기가 어느정도 식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2019년 2분기 고객에게 9만5000대를 납품했을 때 주가는 약 235달러로 하락했고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초 418.33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일 주당 1200달러(약 144만 원)를 넘어서며 3배 가까이 상승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도요타를 뛰어 넘고 시가총액 1위 (약 2072억 달러) 기업으로 올라섰다. 2010년 6월 29일 첫 상장 당시 종가 23.89달러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46배나 급등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9만10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5% 감소한 수치인데 최근 시장 가치의 급등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외신은 테슬라의 강력한 회복 탄력성과 투자에 과잉 반응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실적은 1일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보고한 자동차 납품 실적 30% 하락에 비하면 훨씬 긍정적이다. 올해 캘리포니아의 주요 공장이 코로나 전염병 대유행으로 문을 닫았을 때도 테슬라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은 회복력을 보여줬고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지난주 165억 달러 상승했는데, 테슬라 모델3이 400km가 넘는 주행거리와 4만 달러 이내에 구입이 가능해지며 이익 마진이 적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약간 과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테슬라 투자자들이 폭스바겐의 4%도 안 되는 현재 매출 때문에 주식을 살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들의 반응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투자는 장기적인 것으로 테슬라가 배출량 제로의 운송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이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뉴스에 대해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경향은 테슬라가 생존 위기였던 2019년에서 알 수 있는데, 1년 전만 해도 회사는 직원해고와 혼란스러운 소매 전략에 따른 매출 둔화로 임원들도 회사를 빠져나갔다. 현금도 거의 바닥나 2019년 3월 현재 80억 달러가 넘는 것과 반대로 22억 달러에 불과했다.

대신에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미온적인 전기배터리 제품들은 테슬라의 기술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의 ID3전기 자동차에 대한 대규모소프트웨어 문제는 독일의 방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따라잡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테슬라는 향후 3년 동안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약 90억 달러의 자본을 큰 걱정 없이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테슬라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40억 달러 이상의 전환 사채 보유자들도 현금 상환을 요구하기보다는 주식으로 전환해 회사와 대차대조표의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가치 평가는 어떤 표준 지표로 정당화할 수 없는데, 전문가들의 평균 가격 목표는 현재 수준보다 40%이상 낮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조차 2020년 초 이후 거의 3배가 된 주가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

회의론자들은 머스크 CEO는 도발을 멈추고 주주들이 작은 희소식에 과잉으로 들뜨지 않을 때 테슬라가 시장에서 리더 지위를 갖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