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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공인중개사 자격 소지 2.6% 불과…부동산 거래 신뢰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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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공인중개사 자격 소지 2.6% 불과…부동산 거래 신뢰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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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부동산 중개인 자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성이 부족한 중개인들로 인해, 시장 자체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깨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타이칭’ 등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인의 90%가 자격증 미소지자이며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응웬 둑 랍(Nguyen Duc Lap) 시장부동산 교육 및 연구원 원장은 "부동산 중개업 협회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으로, 전국에 부동산 중개인이 30만명이지만, 이중 2006년 개정 법률에 따른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2만7000명이었다. 2017년 개정 법률에 따른 자격증 소지자는 8000명에 불과했다. 또한, 수만 개 부동산 기업들 중 거래소를 설립한 기업의 수는 1000개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더라도, 부동산 법률이 개정되면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다시 취득해야 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베트남 내 부동산 중개인 중 자격증 소지자는 약 2.6%에 불과하다.

루 둑 민(Luu Duc Minh) 건설 및 도시 관리자 아카데미 부국장은 "현재 부동산 중개 시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관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몇년 동안, 자격도 없이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든 사람이 폭증했다. 개인 페이스북이나 주택 매매 그룹 홈페이지에 주택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 몇분내에 중개인들의 댓글 수백개가 달린다. 중개 능력이나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중개인들이 고객을 우롱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개인이 되기 위한 평가, 자격증 발급 제도를 조정하는 한편, 기존 중개인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개인들이 자질이 향상되야 부동산 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 및 경제계에는, 코로나19 이후 단기간내 경제를 회복하려면 부동산을 통해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전문성이 부족한 중개인들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불신을 안겨 주고, 결국 베트남 부동산 업계는 물론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