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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증시진출 중국 기업들 ‘홍콩보안법’ 영향 퇴출 대비 홍콩 중복상장 ‘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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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증시진출 중국 기업들 ‘홍콩보안법’ 영향 퇴출 대비 홍콩 중복상장 ‘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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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미국진출 중국 기업들의 홍콩증시 중복상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은 홍콩증권거래소 내부 모습.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미국이 강경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홍콩시장에 중복상장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시장으로부터의 내쫓으려는 트럼프 정권의 강경 자세가 중국 기업의 ‘회귀’를 자극해 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지반 침하를 막고 있는 형태다.

미국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회계검사나 정보개시에 소극적인 것을 문제시하고 있어 감사나 검사를 거부한 기업의 상장폐지를 포함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신흥증시를 운영하는 나스닥은 5월 이후 두 차례 불법 회계가 발각된 중국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대형 카페 체인 ‘러킨커피(루이싱·瑞幸)’에 상장폐지를 통보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대기업인 넷이즈(網易‧왕이), 넷 통신판매 대기업인 징둥그룹(京東集団‧JD닷컴) 이 잇달아 홍콩 증권거래소에 중복상장 했다. 중국 경제지에 의하면 검색 사이트 대기업의 바이두(百度)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경우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받아들이는 쪽이 되는 홍콩도 그동안 대책을 진행시켜 왔다. 홍콩증시는 중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상장을 놓친 반성으로 상장기준을 완화했다. 홍콩시장에서는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6월 30일부터 상승률이 약 4%에 달하고 있다. 잇따른 중복상장 효과도 있어 당장은 시장에 혼란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 자세에 대한 경계감은 뿌리 깊어 향후 시장의 불투명성은 지울 수 없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