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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플로리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만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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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플로리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만1000명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지면서 플로리다의 신규 확진자수가 1만1000명에 이렀다. 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지면서 플로리다의 신규 확진자수가 1만1000명에 이렀다. 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최소 1만144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최대 기록이 다시 깨졌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 증가폭은 67%에 달했다.
플로리다 최대 도시 마이애미는 일부 봉쇄조처를 단행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금까지 19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가운데 최소 3만7000명이 사망했다.

7일 평균을 기준으로 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무러 67% 폭증했다.

플로리다 보건부에 따르면 4일 검사자 가운데 14.1%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한 경제재개 기준으로 제시한 5%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무증상 감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4일 신규 확진자의 연령대 중간값은 35세였다.
플로리다 보건부장관 제롬 애덤스 박사는 비록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하강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신규 확진과 사망 간에는 시간 간극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또는 그 이후에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의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러나 급속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경제봉쇄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신 그는 경제재개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의 지방정부들은 주정부보다 강력한 조처들을 내놓고 있다.

플로리다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마이애미-데이드와 브로워드 카운티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해변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또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6월중 재개장했던 사업장 일부도 다시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2일 플로리다주 탬파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플로리다주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적할 '훨씬 더 나은 지역'이 됐다면서 주지사의 대응을 '혁신적'이라고 추켜세웠다.

그의 발언 이틀 뒤 플로리다주는 미 서남부주 전체 신규 확진자 수 증가폭의 20%가 넘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