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네트워크 점유율 확보 차원…지난 4월 페이스북 57억달러 투자

인도 최대부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자회사인 지오플랫폼은 이날 인텔이 자사의 주식 0.39%를 대가로 2억53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벤처투자(VC) 자회사인 인텔캐피탈을 통해 지오플랫폼에 투자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월에 지오플랫폼의 주식 9.9%를 대가로 57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투자는 190억달러에 홧츠앱(WhatsApp)을 구매한 이후 최개규모의 투자였다。
지오플랫폼은 지난 2016년 출범한 이후 4억8800만명을 넘는 4세대(G) 가입자를 확보한 지오인포컴(Jio Infocom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최대통신사업자이며 전자상거래와 광대역통신에서 여러 가지 앱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억5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의 진보에 관해 인도에서의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이다.
테크놀로지 리서치 분석가 닐 샤(Neil Shah)씨는 “이번 인텔의 투자는 인텔 솔루션의 인도5G 네트워크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바니 회장은 지오플랫폼의 지분 약 20%를 매각했으며 석유와 석유화학로 부채를 안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현재 약 20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제네럴 아틀란틱(General Atlantic)General Atlantic),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ilver Lake Partners),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 등 미국계 사모투자펀드들은 지오플랫폼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는 지오플랫폼에 12억달러를, 사우디 국부펀드는 15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