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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상반기 33개국 신용등급 강등...40개국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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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상반기 33개국 신용등급 강등...40개국 부정적 전망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는 올해 40개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는 올해 40개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올해 상반기 33개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과 함께 40개국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치의 글로벌 신용평가 담당 책임자인 제임스 맥코맥은 이날 CNBC의 '캐피털 커넥션(CapitalConnection)'에 출연해 ”피치사가 40개국을 동시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적은 없다"며 "이는 상반기 이미 33개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뒤 나온 것으로 반년만에 등급이 이렇게 조정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제임스 맥코맥은 "국가신용등급의 악화는 정부 예산의 적자나 잉여금 감소 또는 부채 증가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많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출을 늘려 피치가 평가하는 119개국의 재무상태 또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난 뒤 그들의 부채 수준을 낮출 수 있을지의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또 5월 보고서에서 국가 채무 불이행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유가의 약세로 인해 올해 사상 최고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은 올해 채무 불이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취한 봉쇄 조치들이 예상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전 세계 공공 부채가 세계 국내 총생산의 100%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