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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국제 스마트행사, 세계지능대회(WIC) 온라인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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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국제 스마트행사, 세계지능대회(WIC) 온라인 참관기

- 스마트 혁신, 부능(Energization)과 생태에 중점을 둔 국제 과학기술 이벤트 -
- 코로나 19시대 중국과 톈진의 스마트 산업 발전 전망 공유 -



2020년 세계지능대회(World Intelligence Congress, 이하 WIC)가 지난 6월 23일-24일 양일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톈진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제행사로,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스마트 산업의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연구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의 발전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일반 참관객에게 관람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외에도 VR로 구현된 전시장과 클라우드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스마트 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KOTRA 톈진무역관은 개막식과 주요 포럼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청취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온라인으로 개최 세계지능대회(WIC)과 개막식 현장

2017년 최초 개최 후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세계지능대회(WIC)는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 관련 포럼이자 국제적인 정보 교류 플랫폼이다. 올해는 '스마트 신시대: 혁신, 부능(赋能, energization), 생태'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되어 관련 산업별 포럼과 기업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전면 온라인 개최라는 우려 속에 진행되었지만 AR기술이 적용된 개막식, 13개의 산업별 포럼, VR 전시와 다양한 경진대회가 개최되며 오히려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도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명
제 4회 세계지능대회(World Intelligence Congress, 世界人工智能大会)
개최일시 및 장소
2020.6.23.(화)-2020.6.24.(수) / 온라인 개최
주최
국가발전개혁위(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 과학기술부(科学技术部),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 국가광파전시총국(国家广播电视总局),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중국과학기술협회(中国科学技术协会), 톈진시인민정부(天津市人民政府)
주요 키워드
'스마트 신시대 : 혁신, 부능(赋能, Energization), 생태'
참가규모
개막식 5,860만 명, 폐막식 4,509만 명 (* 온라인 참관, 톈진일보 출처)
구성
① 스마트의료, 스마트농업 등 주요 분야 13개 포럼
② VR 전시장 (Haier, Tencent 등 주요 기업)
③ 스마트 드라이빙 챌린지, 사이버스페이스 AI 보안 콘테스트, 창업 컨테스트 등 6개 스마트 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
www.wicongress.org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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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행사 생중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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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2020.06.23.), WIC 공식 홈페이지

개막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중국 인민 정치협의회 전국위원회 완강(万钢) 부주석과 톈진시 당 위원회 리홍종(李鸿忠) 주석을 포함, 톈진시장, 중국공정원 원장, 중국 과학기술협회 부주석 등 주요 연사가 축사를 전했다. 리홍종 주석은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은 지난 몇 년 간 큰 발전단계를 맞이하였으며 톈진시는 앞으로 주도적인 스마트 기술 육성을 통해 연계 산업 발전과 스마트 신시대를 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개막 축하인사를 전했는데, 한국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을 통해 앞으로 우호도시인 톈진과 서울이 스마트시티 구축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WIC는 특히 코로나 19 라는 전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의 정보 기술의 발전 기회를 살펴볼 수 있어 더욱 개최 의의가 있다. 주요 연사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스마트 기술 영역의 확장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며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회사 말미에는 AR(증강현실)로 구현된 개막식 공식 영상이 재생되며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으로 참관하고 있는 관람객에게도 생생한 현장 상황이 전달되어 성공적인 행사의 개막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더욱 주목받는 스마트 의료산업

스마트 의료산업 포럼 진행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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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2020.06.24.)

KOTRA 톈진무역관은 가장 먼저 스마트 의료산업 포럼을 참관하였다. 해당 포럼에는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와 스마트 의료 관련 전문가가 참가하여 중국 스마트 의료산업의 발전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의료산업은 코로나 19 시대 이후 단연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며 Webdoctor(微医)사 랴오제위엔(廖杰远) 대표는 코로나 19가 스마트 의료의 발전을 5~6년가량 앞당긴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방역 기간 톈진의 의료 산업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원격 의료, AI 건강관리 플랫폼 등 시민 대상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도시 의료 체계의 수준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온라인 의료 플랫폼에서 제공한 무료 진료 서비스는 5월 기준 전국 5.9만 명의 의사가 191.6만 명 대상 의료 상담을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톈진시는 '인터넷+스마트 의료'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비한 스마트 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중국 IT기업 Inspur(浪潮集团)사 대표에 따르면 톈진시는 740억 건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1~3급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중국 최대 규모로, 톈진시 온라인 의료산업 인프라의 저력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톈진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그리고 산업기술의 발달로 대표될 수 있는 3가지 요소가 모두 균형을 이루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미래의 스마트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스마트 의료산업은 총 3단계에 걸쳐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데, 1단계는 2010년 이후 온라인 창구를 통한 예약이 가능해진 상태이며, 2단계인 '스마트 병원' 개념은 2015년 이후 제공된 O2O 의료보험 관리, 유선 진료, 약품 배송, 이동 병원 등의 서비스를 칭한다. 3단계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고차원적이고 맞춤형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 기업, 의사와 기관이 연결되어 데이터의 통합 관리가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중국의 스마트 의료산업은 2019년 이후 3단계에 진입하였으며 앞으로 데이터의 축적과 스마트 기술의 활용으로 응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와 도시 에너지 관리체계


스마트시티 에너지 빅데이터 포럼 진행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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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2020.06.24.)

또 하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도시의 인공지능화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궈런종(郭仁忠) 원사는 스마트시티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사회통합, 편리한 주거환경의 구축, 산업체계의 현대화와 효율적인 경제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미래형 도시는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통한 교통, 환경,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이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 생태도시의 건설이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하여 도시 운영 효율화를 이루어낸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톈진은 현재 중신생태성(中新生态城)이라는 스마트시티 구역을 운영하며 '생태+스마트' 발전 전략에 따른 도시 시스템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 중신생태성은 중국과 싱가포르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스마트 인프라, 사물인터넷 기술, 데이터 서비스, 안전 관리와 스마트 기술 응용의 5가지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빌딩과 도서관, 온라인 행정 서비스, 스마트 유통 등 다방면의 도시 운영시스템의 체계화를 통해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생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화웨이, 360그룹, 커다슌페이 등 스마트 과학기술 분야 기업과 기술 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한 도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새로운 스마트시티 발전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를 구성하는 물리적인 사이버 시스템 CPS(Cyber Physical System)에 사회적 시스템(Social Elements)과 에너지 시스템(Energy System)이 추가된 'CPSSE'가 도시를 구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향후 20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풍력, 태양광 등 신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IT기업 화웨이에서도 중국 선전시에서 컨트롤타워인 도시 브레인을 운영하는 사례를 안내하며 미래에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도시의 스마트화 수준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스마트 농업과 전자상거래 촉진 필요성

스마트 농업 포럼 진행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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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2020.06.24.)

농업 역시 다방면의 스마트 기술의 적용이 가능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농업 농촌 발전계획(2019년-2025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농업에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국가로 시장규모는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농업에 주로 적용되는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자동화 설비, 무인 로봇, AR/VR 기술로, 농업 데이터의 채집, 분석, 응용의 3가지 단계의 순환을 가능하게 한다. 농업의 효율화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더욱 우수한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여 앞으로 미래 식량산업에 막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농업농촌부 정보센터 왕샤오빙(王小兵) 주임은 스마트 농업 관련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시장규모는 매년 27% 가까이 성장 중이며 1.7억 위안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사회 분위기가 확대되고 온라인 거래량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농업 분야가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주도하여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대하고 농업 종사자의 플랫폼 활용 비율 높여서 스마트 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시사점 및 전망

위 주제 외에도 무인자율주행, 데이터경제, 교육기술 등 다양한 포럼이 진행되어 각종 산업별 전문가의 정보 교류가 이루어졌다. 모든 포럼이 마무리되고 진행된 폐막식에서 중국 인공지능발전 전략연구원 류강(刘刚) 부원장은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실물 경제와의 융합을 통해 중국 경제의 패러다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 차세대 인공지능 과학기술산업 발전보고서(2020년)>를 최초로 발표하였는데, 이는 톈진시 정부의 <톈진시 스마트기술산업 발전연도 보고서(2020년)> 와 함께 WIC에서 최초로 발표된 보고서가 되었다. 이 밖에도 톈진 빈해신구의 스마트기술 지원정책과 신기술, 신제품 등 26개의 성과가 발표되며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WIC는 개막식, 폐막식, 포럼, 전시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생중계 되었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의 성공적인 행사 모델을 보여주었다. 톈진일보에 따르면 개막식에는 5천만 명 이상의 관중이 온라인 생중계를 관람하였으며 3D VR 전시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온라인 참관을 진행했다. 실제로 한 참가자는 “비대면 행사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오히려 참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식의 교류를 원활하게 했으며 VR 전시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전년도 WIC와 비교해서도 더 큰 파급력을 보여주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통을 촉진하는 스마트 국제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VR 전시관 참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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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2020.06.23.)


또한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톈진시가 축적한 스마트 기술 역량을 발휘하고 홍보하면서 도시의 성장 잠재력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톈진시 정부는 전략적 신흥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텐센트, 360그룹, 레노버 등 주요 IT 기업이 거점을 두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탄탄한 스마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가 기반이 된다면 톈진시는 중국을 대표하는 AI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WIC가 어떠한 후속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내년 WIC에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톈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 : 세계지능대회 공식 홈페이지, 톈진일보,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