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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캐나다, 국제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취업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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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캐나다, 국제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취업 프로그램은?

박남영(Global Sales Director, ILSC Education Group)



캐나다 교육 시스템은 주(Province)별로 조금씩 다르다. 연방정부는 교육법을 통해 국가교육정책의 방향을 수립하고 각 주가 이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세부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한다. 본 고에서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국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사립직업전문학교(Private Training) 시스템을 중심으로 캐나다의 취업 교육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BC 고등교육기관 현황

BC주 고등교육기관은 크게 공립(Public post-secondary institutions)과 사립(Private degree-granting institutions & Private training institutions)으로 나뉜다. 먼저 공립기관으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공립 대학(전문대학 포함)이 가장 대표적이다. 사립기관은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위수여(Degree-granting) 기관과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취업까지 가능한 사립직업전문학교(Private Training)로 구분된다. 특히 BC주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사립직업교육시스템이 활성화돼 있어 지역 내 직업전문학교가 총 1638개(승인 480개 + 미승인 1158개)에 달한다. 때문에 학교와 분야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 현지에서는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후 취업 기회를 얻는 것이 매우 일반화돼 있다.

사립직업전문학교(Private training) 인기 비결

BC주 내 모든 사립직업전문학교는 BC 교육부 산하기관인 사립직업전문교육원(Private Training Institutions Branch, PTIB)으로부터 허가 및 관리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http://www.privatetraininginstitutions.gov.bc.ca/

최근 사립직업전문학교가 한국 학생을 포함한 국제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단기간에 전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면 대부분의 직업전문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립 대학이나 컬리지의 프로그램 수료 기간이 2년에서 4년이라고 봤을 때 교육비용이나 이수기간이 적게 소요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정식 취업 전에 사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립직업전문학교(Private Training) 프로그램은 단순강의(Academic)와 임시취업을 통해 해당 분야의 취업 경험을 쌓는 코업(Cooperative Education, Co-op)으로 구성된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국제 학생들이 코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코업과 관련해서 한 가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본인이 학교에서 수강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호텔리어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1년 과정의 코업 프로그램을 선택한 경우, 먼저 6개월간 관련 전공 이론수업을 수강하고 나머지 6개월 동안은 코업을 통해 캐나다 호텔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립직업전문학교(Private Training)에서 6개월 이상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나면 합법적으로 주 20시간을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앞서 언급된 코업 기간뿐만 아니라 이론수업을 참여하는 기간 동안에도 본인 전공과 무관하게 어느 직종에서건 취업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호텔리어 이론수업을 수강하는 기간과 호텔에서 일하는 코업 기간 동안 모두 커피숍 또는 의류매장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가 가능하다.

교육 기관 선택 유의점

무엇보다 많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관심 분야나 교육기관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교육 기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선정 시 앞서 소개한 PTIB 링크(http://www.privatetraininginstitutions.gov.bc.ca/)를 참고할 수 있다.


참고로 BC주의 교육기관을 알아 볼 때는 EQA (Education Quality Assurance)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의 품질관리 마크와 유사하며 BC주정부에서 인정하고 관리하는 교육 기관들에 주어지는 일종의 인증마크다. EQA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함께 인증을 받게 되어, 국제 학생들이 캐나다 교육 기관에서 프로그램 수강 시 필요한 학생비자 (Study Permit) 신청이 가능하다.

BC EQA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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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C 주정부 사이트

현지 인기 취업 프로그램과 전망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캐나다 교육시장에서는 매년 약 1000명 이상의 국제 학생들이 1년에서 2년 과정의 코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다. 이들 코업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95%에 이른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Customer service와 Business Communication이다. 현지 대부분의 업종에서 신규직원 채용 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고객 서비스 및 사무보조와 관련된 지식과 현지 직장에서의 효과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 입학요구 조건이 높지 않아 해외경험이 없는 국제학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자신의 영어 수준이 초/중급(IELTS General 4.0-4.5) 정도이고 한국에서 취업 경험이 많지 않다면 앞서 언급한 두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국제 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될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많은 비즈니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아주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얼마가 될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 전환이 급속화되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더욱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IT Solution 및 Digital marketing 분야가 새로운 취업 성공의 통로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가 크다. 특히 Digital(Social Media) marketing 관련 프로그램은 IT 분야 전공자가 아니거나 해당 분야 경험이 없어도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국제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단 Digital(Social Media) marketing 프로그램은 상위레벨의 영어 구사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최소 중급 (IELTS General 5.5)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나서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