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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중소업체와 손잡고 반도체 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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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중소업체와 손잡고 반도체 생태계 키운다

삼성전자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 등 '삼각축' 통해 'K칩 시대' 열 것"
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선정 업체들에 전폭적 경영 지원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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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이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 Cloud Design Platform, SAFE-CDP)' 사용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하반기 국내 반도체 업체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중소업체들과 협력해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메모리 가격이 크게 내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올 하반기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지난달 29일 "전분기와 비교해 올 3분기와 4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3%, 5% 감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올 하반기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국내 중소 업체들과 반도체 생태계를 넓혀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 등 '삼각축'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全)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주요 설비, 부품 협력사와 함께 자체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협력사들과 반도체 생태계 강화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Fabless·설계 전문회사) 지원정책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정부·반도체 업계와 협력해 조성한 1000억 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통해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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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준호 ㈜엘케이엔지니어링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한태수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지석 ㈜쎄믹스 대표가 화상으로 개최된 SK하이닉스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국내 중소업체와 손을 잡고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육성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를 4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들 업체와 향후 2년간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자사 생산라인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이들 업체의 일정 물량 구매를 보장하고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과 경영 컨설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책 반도체 특성화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에 반도체 Asher(공정장비), AFM(계측장비)을 기증했으며 올해 초 서울대와 함께 'AI 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4월 고려대와 손잡고 2021학년도부터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해당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 보조금과 국내외 연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