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독일에서 철수하는 병력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었다. 현재 독일 주둔 미군은 3만4500명 수준으로 9500명이 빠지면 주둔병력의 3분의 1 가까운 인원이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 사실을 이날 발표한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가한 병력 철수안은 대통령의 지시에 부합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증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강화하며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개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상당수 외신들은 철수병력의 일부는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본국으로 귀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주독 미군이 언제, 어떤 일정으로 이동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