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국방장관이 올린 주독미군 9500명 철수안 재가

공유
0

[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국방장관이 올린 주독미군 9500명 철수안 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2월 독일 람슈타인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2월 독일 람슈타인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우려 목소리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일 주둔 미군 9500명을 철수시키겠다고 이달초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철수하는 병력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었다. 현재 독일 주둔 미군은 3만4500명 수준으로 9500명이 빠지면 주둔병력의 3분의 1 가까운 인원이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독일 주둔 미군병력 9500명에 대한 철수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CNN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사실을 이날 발표한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가한 병력 철수안은 대통령의 지시에 부합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증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강화하며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개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상당수 외신들은 철수병력의 일부는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본국으로 귀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주독 미군이 언제, 어떤 일정으로 이동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