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직접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국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달러화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은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이 제도는 한은이 직접 외화보유액을 활용해 국내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국 달러화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경우 외화자금 공급과 동시에 외화채권을 사들이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규모에 변동이 없고 한은이 매입 채권을 언제든지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의 가용성에도 제약이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매입 대상 증권은 유동성·안정성이 높은 미 국채로 한정하되 필요하면 미국 정부기관채 등 다른 채권으로 확대도 검토된다.
한은은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 등의 후속 조처를 9월 말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RP 만기는 88일 이내이며 대상은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은 미국 국채로 한정하되 필요할 경우 미 정부기관채 등 다른 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월 말 현재 국내 보험·증권사가 보유한 미 국채와 정부기관채 규모는 232억 달러 수준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