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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정부, 중국 사이버 공격 대응 강화 위해 관련예산 1조1,100억 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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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정부, 중국 사이버 공격 대응 강화 위해 관련예산 1조1,100억 원 증액

호주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사운데 호주 정부는 30일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 관련 예산을 13억5,000만 호주 달러(약 1조 1,122억 원) 증액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사운데 호주 정부는 30일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 관련 예산을 13억5,000만 호주 달러(약 1조 1,122억 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30일, 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다발하고 있는 사태에 대응 향후 10년간 사이버보안 관련 지출을 약 10%에 해당하는 13억5,000만 호주 달러(약 1조 1,122억 원)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의 인상 폭으로는 역대 최대이며, 국방부 산하 해킹 대응 기관인 ASD(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 요원의 신규채용 등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은 모두 150억 호주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며칠 전 중국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을 반복해서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이달 초에도 호주의 정부 기관, 공공서비스, 기업 등이 국가 기반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에서는 작년에도 의회, 정당, 대학에 대한 외국이 관여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되었지만, 이번도 전회와 같이, 중국의 관여가 의심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이에 대해 30일 “호주에 대한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은 빈도와 규모, 세련도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호주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호주 정부와 몇 차례 충돌을 거듭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개입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