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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경쟁력, 1년 새 소폭↑…일본 수준 도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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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경쟁력, 1년 새 소폭↑…일본 수준 도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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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기업들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지난 1년 동안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일본의 9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업 모노리서치에 의뢰, 일본과의 수입거래가 있는 우리 기업 149개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1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변화'에 관한 설문 결과, 2019년 7월 일본 소부장 경쟁력을 100으로 했을 때 우리 기업의 소부장 경쟁력은 9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2019년 7월 89.6보다 소폭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 92.7→98.7로 경쟁력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

▲1차 금속 제조업 88.1→92.5 ▲식료품 제조업 91.9→96.3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97→101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96.1→97.8로 경쟁력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규제(2019년 7월)와 대한 화이트국가 제외조치(2019년 8월) 이후 일본으로부터 소부장 수입에 실질적 어려움을 겪은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 ‘실질적 어려움이 없었다’는 응답이 45.6%로 ‘있었다’는 응답 23.5%보다 많았다.

일본의 조치가 실제 수출규제로 이어진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기업의 68.5%는 수출규제 이후에도 수입선을 국내 또는 제3국으로 대체하지 않고 종전과 같이 일본에서 수입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1.5%의 기업은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국산화 등 공급선 변화를 도모했으며, 평균 3.35%를 일본 이외의 공급선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한일 정부의 외교적 타협(6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11.4%)', '미국의 중재(7.4%)' 등도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