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셰일가스 선구자 체사피크 에너지 파산으로 줄도산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미 셰일석유 업계가 숨통을 틀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런던 ICE 거래소에서 8월물이 배럴당 69센트, 1.7% 상승한 41.71달러로 올랐다. 지난주 낙폭은 2.8%였다.
브렌트유 8월물은 30일 계약이 종료된다.
이날 유가 급등은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세계적으로 101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가 일부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니시 라지는 "전세계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가가 자연스럽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유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 기대감과 함께 석유공급 추가 감소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벨란데라의 라지는 "미국내 유정 수는 작년에 비해 73% 줄었다"면서 공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유가 역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망은 불확실하다.
라지는 지난주 미 석유생산이 하루 50만배럴 회복한 것에서 나타나듯 유가 회복과 함께 미국의 석유생산이 신속히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선임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 로비 프레이저는 "지금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미국내 수요가 3, 4월 붕괴 당시에 비해 회복한 것은 틀림없지만 일부 주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적인 회복을 막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