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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모펀드 환매 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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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모펀드 환매 파장 '일파만파'

서류위조 등 사기혐의에 운용사 등 압수수색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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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환매중단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되며 긴장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옵티머스 펀드환매중단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추가로 판매사가 드러나며 환매중단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이 사기혐의 등으로 판매사, 수탁사 등 전방위로 조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운용사뿐만 아니라 판매사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설정잔액 5172억 원, 환매중단규모 갈수록 증가

옵티머스 펀드환매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환매중단규모도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전체설정잔액은 5172억 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 4528억 원으로 대부분이다, 한국투자증권 407억 원, 케이프투자증권 149억 원, 대신증권 45억 원, 하이투자증권 25억 원, 한화투자증권 19억 원 순이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달 판매금액 감안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동안 환매가 중단될 때까지 약 옵티머스펀드 275억 원 규모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운용이 환매직전까지 펀드관련 설명회 등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판매규모가 더 늘 수 있다.

문제는 옵티머스펀드의 환매중단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옵티머스운용은 지난달 18일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 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처음으로 판매사에 보냈다. 당시 환매 연기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 217억 원, 한국투자증권 167억 원 등 총 384억 원이다.

그 뒤에도 옵티머스운용의 환매중단요청은 이어지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지난달 23일, 24일 NH투자증권에 각각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15,16호 27, 28호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펀드규모는 각 297억 원, 225억 원에 이른다. 일주일새 환매중단요청이 잇따르며 현재 환매중단된 펀드규모는 약 905억 원에 이른다.

현재 분위기로 나머지 전체설정잔액까지 환매중단이 확대될 수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펀드환매중단 사유가 운용사기 혐의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 펀드의 편입자산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못박았다. 자산의 대부분을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으로 편입해 안정성을 강화한 것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러나 펀드 자금 대부분이 운용사가 제공한 펀드 명세서상 자산과 다른 비상장주식 등 자산이 편입됐음을 확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기업과 거래하는 매출채권은 보통 만기가 길어야 6개월로 짧다"며 "공기업 매출채권이 안정성으로 인기가 높아지자 매출채권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돼 다른 자산을 편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판매비중 87.55%...불완전판매 확대 조짐에 긴장

이번 환매중단사태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다. 판매사 NH투자증권이 검찰에 옵티머스운용 임직원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여기에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뿐아니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도 포함됐다.

투자자들도 법무법인을 선임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해 판매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이 과정에서 난감한 쪽은 NH투자증권이다. 라임펀드사태로 사모펀드의 위험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며 전체 판매액 가운데 그 비중이 87.55%에 이른다.

다른 관계자는 "이 펀드는 처음에 법인전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안다"며 "라임사태에 사모펀드의 가입을 꺼리는 상황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모펀드를 개인투자자까지 푸쉬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NH투자증권 직원이 이 옵티머스 펀드를 '원금보장형'이라고 설명하는 녹취록의 공개로 불완전판매 의혹도 제기되며 코너에 몰리고 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예약해서 판매할 상품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물량배정을 많이 받기 위해 판매규모를 늘렸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 의혹 녹취록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상품라인업이 다양하다 보니 직원이 고객에게 잘못 표현한 것도 있다”며 “전화로 권유한 내용이나 실제 지점에 내방했을 때 사실을 바로 잡고 다시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