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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북한, 심각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뜬금없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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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북한, 심각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뜬금없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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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의 한 장면.

북한에서 영국작가 J.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학신문은 지난 6월 20일 ‘해리포터’의 성공은 이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번역돼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해리포터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과 마술을 그리는 한편 아이들에게 자신의 강점과 기술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문학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한 뒤 시리즈가 해외 판타지 문학 장르를 새로운 무대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해외 콘텐츠를 공식적으로는 엄격히 규제하고 영화 음악 등 해외 엔터테인먼트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은 다른 경로를 통해 이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영화가 들어간 USB 메모리는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밀수되고 있다. 탈북자·난민·여행자 3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DVD 플레이어로 해외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국민의 43% 이상인 약 1,10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빠져 있다. 엄격한 제재 대상인 북한은 인도적 원조와 국내 자금을 수시로 엘리트층과 방위사업으로 돌리고 있다. 유엔 담당자는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이 만성적 영양부족으로 인한 발육 불량에 시달리고 있다며 5세 이하 어린이 약 3%(약 14만 명)가 ‘쇠약 또는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