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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강남 재건축 수주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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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강남 재건축 수주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신바람’

작년 신반포18차 이어 5월 신반포21차 수주, 강남권 재건축시장 교두보 구축
신용등급도 3년만에 'A+' 회복...올들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승격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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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 브랜드 홍보관. 사진=포스코건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에 올들어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강남 재건축시장 입성에 성공한데다 최근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겹호재를 맞은 것이다.

2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남권 기반이 탄탄한 경쟁사 GS건설을 제치고 공사비 1019억 원 규모의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이자, 지난해 11월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수주 이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두 번째 진입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신반포21차 수주를 바탕으로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의 강남권 재건축‧재개발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신반포21차는 포스코건설에게 강남 재건축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 꼭 필요한 발판이었다. 지난해 수주한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의 경우 1개 동 규모로 사업 규모가 작아 파급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반포21차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어낸 데는 포스코건설이 내민 ‘조합원 금융부담 없는 후분양’ 카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건설은 후분양 방식의 공사비 부담을 전액 보유현금으로 진행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방식이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자체 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 완료시점까지 공사를 수행하고, 일반분양 이후 공사비를 받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통상 조합이 분양 전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조합은 이자를 부담해야 되고, 이 부담은 입주 시에 조합원 부담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포스코건이 자체 보유한 현금으로 공사비를 지불하면 대출이자 자체가 없어져 조합원들은 이자 부담에서 자유롭다.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 성공 요인으로 회사 측의 ‘금융부담 없는 후분양’ 전략도 크게 한몫했지만,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한 ‘더샵갤러리’도 수주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은 ‘강남 입성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난 4월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브랜드 홍보관 ‘더샵갤러리’를 개관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고품질 철강재를 활용한 건축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강남 고급주택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전략이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21차를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어 강남에서 더샵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더샵갤러리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강남권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최근 정기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여 달았다. 10대 대형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상향의 기쁨을 누린 것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의 신용등급 회복이었다.

한신평 측은 “포스코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376억 원, 120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급증했다. 건축 부문 수주잔고도 18조 2000억 원으로 당분간 건축 부문이 회사 실적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축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분양 위험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플랜트·토목 등 비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신용등급 상향을 바탕으로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상장이 병행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