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븐일레븐의 ‘라스트 오더’, 편의점 대표 서비스 될까?

공유
0

세븐일레븐의 ‘라스트 오더’, 편의점 대표 서비스 될까?

음식물 처리 비용 절감·가맹점 수익 개선 효과 창출
CU에 이어 GS25·이마트24·미니스톱도 관련 서비스 출시 검토 중

center
세븐일레븐이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라스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마감 할인 서비스 ‘라스트 오더(Last order)’가 편의점 대표 서비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라스트 오더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편의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일괄 폐기해왔고 가맹점과 본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일정 비율로 부담해야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평균 1만 4477t이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연간 약 2조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약 65%가 섭취 전 완제품 상태에서 폐기처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해 도시락, 삼각김밥, 음료 등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330여 개 상품을 30~50% 싸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지난 4월 말 라스트 오더 점포 100개 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라스트 오더 상품군의 발주량은 지난해 2~4월 대비 2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판매량도 24.6% 늘었다.
서비스 개시 후 140여 일이 흐른 24일 현재 라스트 오더 가입 가맹점은 전국 8400여 점포에 이른다. 이 중 실질적인 판매가 일어나는 곳은 약 5000개 점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라스트 오더는 누적 판매량 46만여 개, 폐기 절감액 11억 5000여만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븐일레븐 측은 “라스트 오더가 시행된 이후 가맹점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스타트업 성장 발판 마련,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사업 진행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트 오더가 일으킨 나비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center
CU는 최근 세븐일레븐의 라스트 오더와 비슷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CU


CU도 이달 22일부터 라스트 오더를 본 떠 개발한 ‘그린세이브(Green Save)’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세이브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도시락·샌드위치·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부터 과자·음료·즉석 식품·안주 등 일반 식품까지 약 10개 품목 3000여 개 상품에 그린세이브를 도입했다.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를 마치면 접수된 주문서가 해당 점포의 POS 계산대에 팝업 알림으로 전달된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하고 점포 근무자가 포장해둔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일반 식품은 각 점포에서 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 20분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CU는 그린세이브를 오는 7월까지 서울지역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븐일레븐과 CU 외에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도 관련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라스트 오더가 편의점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