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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그엑스(CogX)2020 가상 서밋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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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그엑스(CogX)2020 가상 서밋 참관기

-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되는 크리에이테크 -
-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 커져 -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코그엑스(CogX)가 가상으로 열렸다. KOTRA 런던 무역관은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한 다양한 온라인 세션을 참관하며 특히 크리에이테크* 분야의 기술, 트렌드와 발전 방향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다.
주*: 창조적인(Creatiive) +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닌 상품을 창의적으로 생산하는 분야

코그엑스(CogX) 소개

코그엑스(CogX)는 AI와 이머징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테크놀로지 전문지식, 대중을 연결하는 글로벌 리더십 서밋 및 페스티벌이다. 2020년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상으로 개최했으며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온라인 연결을 통해 CEO, 기업가, 과학자, 예술가 등이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17가지 주제로 나뉜 이번 서밋은 당초 3만 명 참관을 목표했으나 4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Micorosoft, IBM, QuantumBlack, Elutions, UIPath의 후원에 힘입어 1000개 이상의 세션을 제공했다. 900명 이상의 연사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식을 교환하며 테크 분야 가상 만남의 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 중 크리에이테크 분야는 ‘이머징 크리에이테크: 도전과 기회’, ‘책임있는 패션 - 기후 변화와 코로나19가 패션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틱톡의 창조 정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사와 패널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을 진행하며, 영국 내 크리에이테크 분야의 트렌드, 코로나19로 인한 도전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다.

가상 서밋 참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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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영국 창조 분야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영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은 의약, 자동차, 항공 부문에 견줄만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전염이 확산되고 봉쇄 정책이 시작되면서 공연문화, 광고, 패션 등의 분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중이다. 반면에 정보, 엔터테인먼트, 홈 러닝, 개인의 문화를 풍부하게(culture enrichment) 해주는 측면에서의 창조 분야는 3월부터 시작된 락다운으로 집에 머무르는 개인 및 가족에 큰 기여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코그엑스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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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캡쳐 화면

크리에이테크(Createch)는 개인 및 가족의 물리적인 활동이 제한된 록다운 기간동안 문화나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 산업 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진행된 “The Creative Spirit of TikTok”세션의 연사로 참여한 틱톡(TikTok) 영국·아일랜드 지역 총괄 Waterworth씨는 동양의 테크놀로지 및 플랫폼이 서양 문화와 어우러지며 창조적인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는 점이 흥미로운 요소라고 설명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생산 및 회자되고 있는 콘텐츠를 소개했다. 창조와 테크놀로지 결합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개인 및 가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 앞으로 크리에이테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 성장의 동력, 크리에이테크

창조 산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영국 산업 전략의 한 부분인 창조 분야 합의(Creative Sector Deal)를 통해 산업의 성장, 수출 증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패널들은 “창조 산업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크리에이테크는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필수 요소로 코로나19로부터 영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강조했다.

창조 산업의 카테고리는 굉장히 다양한데 8일 ‘크리에이테크 소개’ 세션에서 공유한 프로젝트 “공룡과 로봇(Dinosaurs and Robots)”사례는 영국 정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창조 분야와 산업계의 협업 프로젝트이다. 문화 부문에 가상 현실을 접목시킨 이 프로젝트는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과학 박물관, Sky 방송의 투자를 유치해 박물관 체험과 영화 체험을 혼합해 직접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영국 정부는 이와 같은 박물관 혁신을 통한 수출 촉진을 목표로 영국 박물관의 잠재 수출 가능한 수입원을 찾는 연구에 400만 파운드를 투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엑스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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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캡쳐 화면

국제통상부 수출 부장관 Graham씨는 영국 정부가 창조 및 크리에이테크 분야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본 등 EU 외 국가와 무역협상을 통해 시장 접근 장벽을 없애 수출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지원, 금융 지원 등 창조분야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를 안내했다.

영국 정부는 영화, 음악, 패션, 게임, 출판, 건축 등 전 세계에서 소프트파워 2위인 영국의 창조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2018년 발표한 창조산업 부문별 합의(Sector Deal)를 마련해 해당 분야에 1억5000만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

크리에이테크의 트렌드와 도전 과제


많은 패널들이 크리에이테크를 포함한 창조 분야의 트렌드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꼽았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 사회,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코로나19는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발전된 기술 및 사용의 편리함 등 더 나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며, 크리에이테크 분야가 비즈니스에 다이내믹한 요소들에 재빠르게 적응 및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기업 TobeFrank의 설립자 Frankie씨는 ‘책임있는 패션’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터키의 테크 스타트업을 통해 공급망을 투명화하고 소비자가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데 중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패션업계가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공급망 전체에서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도록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그엑스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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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캡쳐 화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창조 분야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다. Jacqueline씨는 ‘코로나19를 통한 기술’ 세션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마련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 온라인 학습이나 문화 체험의 단절로 인해 교육 불균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지역에 따라 상이한 브로드밴드 발달 또한 경험의 불균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를 빠르게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원 Dan씨는 산업계에서 서서히 진행되던 자동화 및 AI 도입이 코로나19로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사라질 수 있는 일자리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극복 과제로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질 높은 일자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몇 해에 걸쳐 진행되고 있던 크리에이테크의 도전과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몇 개월 안에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크리에이테크는 앞으로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고 있으며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디지털 방식의 협업이나 스타트업이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그엑스 서밋을 통해 우리 창조 분야의 혁신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앞으로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인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조 분야에서 문화 자원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소프트파워 경쟁력 높여 일자리 창출과 수출을 촉진하길 기대해 본다.


자료: CogX 웹사이트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