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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앱스토어 앱 구매에 최대 30% 수수로 부과…개발자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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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앱스토어 앱 구매에 최대 30% 수수로 부과…개발자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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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앱스토어에서의 앱 구매에 부과하는 30% 수수료에 대해 개발자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앱스토어에서의 앱 구매에 부과하는 30% 수수료에 대해 개발자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은 무료로 호스팅할 수 있지만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15~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구독을 하게 된다면 애플은 서비스 매출에 대해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가상 아이템이나 전자책과 같은 다른 디지털 콘텐츠 구매에도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 구독 이메일 서비스 헤이(Hey)는 애플이 수수료를 징수하기 위해 앱스토어를 강화하고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문매체 프로토콜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구독료가 99달러인 헤이는 아이폰 iOS 앱 내에서 가입하거나 결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헤이는 론칭 직후 아이폰 iOS 앱에서 버그를 수정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하려고 했으나 애플로부터 업데이트를 거부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은 헤이가 수수료를 징수하는 애플의 인앱 구매 시스템을 구현하지 않아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애플사의 한 리뷰어는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앱이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개발자 가이드라인은 앱이 사용자에게 이전에 구입한 서비스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iOS 사용자가 인앱 구매 이외의 구매 방법을 사용하도록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앱스토어 내에서의 구매를 제공해야 한다.

헤이즈의 임원들은 넷플릭스나 슬랙과 같은 플랫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앱은 사람들이 이미 가입한 것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이 규칙이 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프로토콜은 보도했다.

베이스캠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한손은 트위터에 "애플의 몸값을 우리가 지불할 생각은 없다"며 "내가 불살라 버리겠다. 불공평하다"고 비난했다. 한손은 수수료 정책이 일관성 없이 시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베이스캠프 앱은 다른 곳에서 구매한 구독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앱스토어에 수년 동안 있었다"고 적었다.

스트레이트체리의 애널리스트인 벤 톰슨은 트위터를 통해 개발자들로부터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이메일을 여러 번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의 정책에 대한 재해석이 한창이라는 분석이다.

애플과 헤이의 대립은 유럽연합(EU)이 애플에 대한 두 차례 반독점 조사에 착수하면서 발생했다. 2019년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운영하면서 자사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은 스포티파이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자사를 확대하려는 의도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독점 위반에 대한 이 조사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전자책 회사 코보도 지난 3월 EU에 같은 내용의 항의서를 제출했다. 유럽위원회는 이에 대해서도 애플을 조사할 예정이다.

애플은 "무임승차를 원하는 소수의 기업들이 근거 없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앱 개발자로 인기 데이트 앱을 다수 보유한 매치그룹이 애플의 인앱 구매에 대한 수수료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매치그룹은 성명에서 "애플은 파트너이긴 하지만 '디지털 서비스'로 정의한 제3자 앱에 대해 소비자 대다수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지배적인 플랫폼이기도 하다"라며 "애플은 전자책,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임 및 온라인 데이트와 같은 산업들을 매출의 30% 수수료로 압박하면서 장사가 되면 자사가 스스로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비난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