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과 강한 연대를 가진 오스트레일리아조선소 오스탈(Austal)은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 이하 서버러스)와 함께 수빅조선소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탈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해군기지와 같이 될 수는 없지만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해군뿐만 아니라 이 지역 국가들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모닝포스트는 지난 8일 “오스탈은 수빅조선소를 인수해 필리핀용 18척의 해상초계함 중 처음 6척을 건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탈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서버러스는 미국의 방위회사 2곳을 포함해 42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페인버그(Stephen Feinberg)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으로부터 국가정보국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3월이후 필리핀 해사사업국장인 로버트 엠페라드(Robert Empedrad)는 필리핀해군이 오스탈-서버러스 컨소시엄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탈은 자사가 건조해 미국 해군에 납품한 선박을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의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해군 및 군용 해상 사령부의 선박을 위한 유지 보수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탈은 또한 새로운 선박을 건설할 조선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스탈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특별보안 계약에 따라 해상 전투선박과 미국 해군을 위한 원정 고속 운송선박을 건조할 방침이다.
오스탈은 이미 남중국해의 변두리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세부의 조선소 및 싱가포르의 서비스센터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전투선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