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고] 페루 광업분야 전망

공유
0

[기고] 페루 광업분야 전망

center

출처 : BBVA Research

서자경 프리랜서

페루 광업분야 현황

페루의 주요 경제활동인 광업은 전체 GDP의 10% 및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에너지광업투자감독청(OSINERGMIN)에 따르면 페루는 은 및 구리 2위, 금 6위 생산국으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생산 비용을 십분 이용한 경쟁력으로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전망이긴 하나, 최근 페루 내 광업 분야에서의 투자는 2019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0년에는 페루 정부 목표 투자액 65억 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신규 광산 프로젝트에 힘입어 생산량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사회적 합의 부족이나 노동정책 등의 일부 경쟁력 저해 요소 또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스페인계 은행이자 중남미 내 글로벌 금융기관인 BBVA 보고에 따르면, 페루의 광물 생산량이 2018년에는 전년대비 1.43% 감소, 2019년 약 2% 감소했으며, 불확실한 투자법률 적용, 사회적 분쟁, 미중 무역전쟁, 매장량 고갈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가별 정책 및 자원 가용성을 토대로 작성된 광산업 경쟁력 지수는 국가별 경쟁력 비교 및 투자 결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 2018년 광산업 경쟁력 지수에서 페루는 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자원 가용성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페루의 광업개발을 저해하는 정책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페루 광업분야에서 사회적 분쟁 증가는 주요 저해 요소 중 하나이며, 특히 남부 광산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사회적 분쟁은 환경 오염과 합의된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페루 광업분야

페루 정부는 3월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제적 자가격리 조치를 선포하고 대다수의 경제활동이 중단시켰다. 이 후, 경제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5월부터 일부 경제활동을 허가하며 광업분야를 포함시켰는데, 이는 광산이 대다수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보건 안전 수준이 양호한 관계로, 감염예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8개의 광산에서 광부 2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 되었으며(주로 Antamina광산에서 발생) 광산 내 확진자 증가에 따라 상당수의 광업 활동이 중단되었다. 이 후,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활용 검사, 체온 특정 및 증상을 모니터링을 이행한 하루 생산량 5,000톤 이상인 광산 34개만 생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페루 에너지광산협회(SNMPE)는 노동자 20만 명 기준 감염 사례는 0.1%에 불과하고, 2020년 4월 기준 광산 회사의 35-40%가량만 생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프로토콜 준수 준비를 완료한 광산의 경우에는 조업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많은 제재 및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광업분야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는데, 광업 분야 페루 남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구리 광산 중 하나인 Las Bambas 의 소유주 MMG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약 2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하였다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페루 광업 분야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광업 분야의 타격이 클 것으로 봤으며, 현장 방문 제한으로 인한 탐사 작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탐사 활동 재개가 불가능한 소규모 업체의 타격이 크며, 생산 재개 이후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금광 부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추후 금속 가격 하락 가능성을 대비해 광산 회사는 현금 확보를 우선시할 예정이라고 보았다. 아울러, BBVA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구리 가격이 10% 정도 하락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페루 총생산량(GDP) 의 1% 하락을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광산기업들은 정상적인 업무 재개를 위해 원격 관리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Chinalco사는 리마 사무실에서 Junin지역 Toromocho광산의 작업을 통제할 수 있고, Southern Corporation사도 Tacna지역 광산 작업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격 업무 통제 외, 컨베이어 모니터링 로봇, 폭발물 배치를 위한 로봇이 장착된 트럭, 클라우드 솔루션 등의 새로운 기술을 고려 중이다. Google사를 포함하여 몇몇 기업은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현장 적용을 위한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광업분야 자재 및 중장비 공급업체 현황

페루 유력매체인 Gestion지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인 Caterpillar 제품 대여 및 판매 업체 Ferreycorp사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며, 650만 달러의 손해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급업체의 문제로 인해 광산 작업에 필요한 부품 및 주요 자재들을 시장에서 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현금 흐름 문제로 인해 수입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며, 따라서 광산 업체 긴급 주문이 발생할 경우 제품 공급이 가능하지 않아 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루광산엔지니어연구소(Instituto de Ingenieros de Minas del Peru)에 따르면, 강제격리 기간에 광산 채굴 작업에 필요한 원자재, 광산용 화학품 등에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보여진다. 한국은 페루 유압 브레이커 시장 선두국가이자 중장비 주요 수출국인데, 현지 공급업체들이 자금난에 직면한 가운데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