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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애벗, 매수 기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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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애벗, 매수 기회 아니다"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애벗 래버러토리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애벗 래버러토리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성 입증으로 주가가 뛰고 있는 애벗 래버러토리스는 아직 매수 기회는 아니라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데일리(IBD)가 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존슨 앤드 존슨(J&J), 로슈 등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최대 제약업체 가운데 하나인 애벗은 진단키트를 비롯해 의료기기 선도 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당뇨병 환자들의 당 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프리스타일 리브레'라는 이름으로 개량형인 2차 버전이 출시될 날을 투자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애벗은 또 영양, 진단 제품들을 만들고, 해외에서도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3월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승인을 받으며 몸값이 뛴 바 있다.

애벗에 따르면 빠르면 5분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애벗은 현재 5종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만들어질 수 있는 항체 형성 여부를 진단한다.

애벗은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EPS)은 시장 전망치인 63센트를 웃도는 62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비 3% 넘게 증가했다.
매출도 3% 가까이 늘어 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이었다.

그러나 더 큰 그림은 다른 얘기를 한다고 IBD는 지적했다. 매출, 순익 증가율이 1분기에 둔화됐다는 점이 그것이다.

코로나19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애벗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규 매수에 나설 만큼 강렬하지 못하다.

작년에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아 매출이 319억달러로 증가율이 4%에 그쳤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1%, 12%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탄력이 급격히 감퇴했음을 보여준다.

순익도 작년 주당 3.24달러로 12.5% 증가하기는 했지만 2018년 증가폭 15.2%에 못미쳤다.

올해 순익은 13.3%, 매출은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벗은 2월 인슐렛과 협력해 인슐렛의 인슐린 펌프를 자사의 혈당체크기에 채용하기로 했고, 작년 10얼에는 탠덤 다이어베이츠와 합의를 통해 애벗의 프리스타일 리브레2 혈당체크기에 탠덤의 인슐린 펌프를 장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리브레2 FDA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다.

IBD는 애벗이 지금 당장은 매수 시기가 아니라면서 전문가들의 추천 등급도 높고, 4월 16일에는 거래량도 강세장 흐름을 뚫고 현재는 바닥을 다지는 중이지만 지금은 다른 매수추천주를 보는 것이 낫다고 결론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