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파격적인 대응이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고, 홍콩보안법 등으로 어수선한 탓에 중국 상하이복합지수는 10.29%, 홍콩 항셍지수는 15.27%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른 지역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36.37% 급등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주된 상승 배경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6000억유로 추가 경기부양을 결정했고, 앞서 주초 한국도 35조원 규모의 추가경기부양을 결정해 모두 270조원을 경기부양에 쏟아붓기로 결정한 바 있다.
픽텟 자산운용 수석전략가 루카 파올리니는 6월 금융시장 투자 전망에 관한 분석노트에서 "거의 모든 곳에서 봉쇄가 해제되고, 각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위험자산이 3월 후반 저점에서 급속하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쉽게 할 수 있다"면서도 "위기가 끝나고 전세계가 V자회복으로 향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ING의 롭 카넬 아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투자위축이 예상보다 놀라우리만치 완만하지만 정치적, 경제적으로 악재가 점점 늘고 있고, 이는 무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아직 이 악재들은 시장에 어떤 충격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밀했다.
카넬은 특히 정책 당국의 이례적인 통화·재정정책들이 투자자들을 모든 것에 대해 느긋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중 무역긴장부터 미국의 대규모 시위에 이르기까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시장이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이같은 흐름을 거슬러 매도세로 옮겨 갈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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