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굴곡마다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선뜻 나선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그 정신은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방역복을 입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헌신속에서, 방역전선에서 촌각을 다투며 일하는 공직자들의 헌신속에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꺼이 방역수칙을 지키고 손수 만든 마스크를 나누는 국민의 따뜻한 마음속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전국 스물여덟 분의 애국지사 가운데 경기도에 살고 계신 아홉 분이 존경받으며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겠다”며 “경기도는 선열들의 고결한 헌신에 보답하고 유구한 역사를 통해 이어온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광복회 경기도지부,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등 도 단위 보훈단체 11곳과 국가유공자 19만752명, 의사상자 150명에게 271억 원가량의 보훈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공유재산을 매입하고 개축해 도내 보훈단체 6곳이 사무실로 쓸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월 15만원이었던 참전명예수당을 올해부터 24만원으로 9만원 인상했다. 또 올해부터 도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배우자, 유족(수권자) 및 그 배우자들의 의료비 지원한도를 폐지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감염방지를 위해 예년보다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추념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안혜영 도의회부의장, 경기도내 11개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묵념과 헌화 및 분양,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성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wj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