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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과 강경·고압적 대립, 중국의 ‘늑대전사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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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과 강경·고압적 대립, 중국의 ‘늑대전사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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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액션영화인 전랑2(戰狼2)
오늘날 중국의 외교는 한때 ‘줏대없다’ 하는 평을 듣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강경하고 고압적인 ‘늑대 전사’ 외교는 국내외 관찰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지난 주 언론 보도에서 국무위원 겸 외교부 장관 왕이는 늑대 전사 외교의 한 면모를 보였다. 왕 장관은 중국이 전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의 전통적인 ‘발톱을 숨기는’, 즉 야심을 드러내지 않는 외교정책을 버렸는지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며 미국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비판에 강하게 응수했다.

‘늑대전사외교’는 2017년 개봉한 중국 액션영화인 전랑2(戰狼2)에서 비롯된 말로, 가까운 시일 내에 최소한 경제적으로 미국을 따라잡고 앞서고자 하는 중국의 목적이 선명히 드러난 해이기도 하다. 2017년 가을 중국공산당 전국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2035년 까지 중국의 목적은 ‘현대화 실현’이며, 이는 다시 말해 미국을 따라잡는 것이라 밝혔다.

전랑2 이후로 중국에는 새로운 막이 열렸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3년 전 중국은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현재까지 중국이 마주한 많은 외교적 갈등도 2017년에 그 원인이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역시 중국의 이러한 야망을 어느 순간 파악한 뒤 이에 따른 경제적·무역적 수단을 취해왔다. 미-중간 무역 전쟁도 불이 붙었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머리만 치받고 있는 중이다. 분명한 것은 중국의 늑대 전사 외교의 면모가 미국의 통신장비 거대기업인 화웨이 대상 기술 수출 규제를 더 까다롭게 만든 점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와 같은 태도가 미국에 ‘싸움을 거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바꾸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오히려 미국이 중국을 바꾸려 하거나 14억 인구의 현대화라는 역사적 발걸음을 막고자하는 태도를 버려야한다”고 왕 장관은 언론 보도에서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