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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 자본금 1300억 원으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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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 자본금 1300억 원으로 증액

한국투자증권(KIS) 베트남법인이 자본금 2조6000억 동으로 증액하며 베트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국투자증권(KIS) 베트남법인이 자본금 2조6000억 동으로 증액하며 베트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증권사인 키스(KIS) 베트남증권(KIS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이 자본확충에 나선다.

Tinnhanhchungkhoan 등 베트남현지 언론에 따르면 KIS베트남증권은 자본금을 2조6000억 동(VND)(약 1300억 원)으로 늘리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자본확충이 성공하면 KIS베트남증권은 베트남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5위 증권사로 도약한다.

KIS베트남증권은 증자에 따른 발행 비율이 100 : 37로 100주를 소유한 주주는 추가로 37주를 구입할 수 있다. 기존 주주들에게 제공되는 가격은 1주당 1만동(VND)이다.

주주명단은 13일에, 납입마감일은 17일이다. 이 모든 주식이 분배되면 KIS 베트남의 공인 자본금은 1조8970억 동(약 900억 원)에서 2조6000억 동(약 13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자본확충자금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IPO(기업공개) 확대 등 사업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최근 베트남증권시장도 신용공여(대출)한도가 2배 이상 확대되며, 개인위탁매매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과 인수합병(M&A) 등 수익원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KIS베트남증권은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며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해 7월 하노이 증권거래소에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 중 처음으로 현지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위상이 입증됐다는 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베트남 50위권 수준의 옛 EPS증권을 인수해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앞선 한국의 주식매매 온라인시스템(HTS•MTS)도입으로 개인투자자 리테일시장을 공략했다. 리테일 영업체계 구축으로 수익원을 마련한 뒤 IB(투자은행)부문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KIS베트남증권에 3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덩치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담당자를 통해 증자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