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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희생' 흑인 35인 이름, 타임지 표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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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희생' 흑인 35인 이름, 타임지 표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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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미국 시사 주간 타임지가 6월호 표지를 인종차별과 공권력 남용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35인의 이름으로 꾸몄다.

타임은 4일(현지시간) 흑인 여성이 슬픔에 잠긴 채 아이를 안고 있는 그림을 실은 6월 최신호 커버 디자인을 공개했다.

아이의 형상은 빈 공간으로 표현됐다. 그림의 테두리는 인종차별에 희생된 흑인들의 이름으로 둘러졌다.

그림은 미국 미술가 타이터스 카파의 작품이다.
카파는 흑인 어머니의 상실감을 표현하기 위해 캔버스에서 아이 부분을 잘라냈다고 했다.

타임의 광고기획책임자 D.W. 파인은 "타임의 빨간색 테두리에 사람들 이름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 흑인 남녀 35인의 죽음은 대부분 경찰에 의한 것으로 시스템적 인종차별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움직임의 부상을 도왔다"고 말했다.

파인은 "이 이름들은 이 나라의 시작부터 그 한 부분이던 인종차별적 폭력 때문에 목숨을 잃은 훨씬 많은 이들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 데릭 쇼빈의 강압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의 플로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사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