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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 붕괴기간 90억달러 투입한 펀드매니저…"핵심은 탄탄한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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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 붕괴기간 90억달러 투입한 펀드매니저…"핵심은 탄탄한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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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지룩스 T로 프라이스 캐피털 어프리시에이션 펀드 펀드매니저.
지난 2월과 3월 주식시장이 대폭락세를 보이면서 붕괴하던 당시 90억 달러를 금융시장에 쏟아부은 펀드매니저가 있다.

T로 프라이스의 캐피털 어프리시에이션 펀드 펀드매니저 데이비드 지룩스이다.

잠 못 드는 밤, 휴일 없이 하루 18시간 근무가 이어졌고, 신경은 날카로워졌다.

마켓워치는 4일(현지시간) 펀드 평가업체 모닝스타로부터 최고등급인 별5개 등급을 받고 있는 T로 프라이스 캐피털 어프리시에이션 펀드를 15년째 책임지고 있는 지룩스이지만 그에게도 당시 투자는 커다란 모험이었다고 전했다.

지룩스가 굴리는 돈은 570억달러. 전략은 보수적이다. "주식같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전체 시장보다 위험은 줄인다."

지룩스 펀드의 주식, 채권, 기타 부채 투자 비중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고 있지만 시장 순환 주기의 평균 주식투자 비중은 약 61% 수준이라고 지룩스는 밝힌 바 잉ㅆ다.

작년말 지룩스 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이 55%에 불과했다. 대신 현금이 18%였다.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9배로 2002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한 발 발을 뺐기 때문이다.

마치 코로나19 발원을 예견한 듯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코로나19 위기로 빠져들던 당시 지룩스 펀드는 은행주 보유분이 없었고, 에너지 업종 비중도 0.3%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이 역시 절묘했다.

2월 19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월 23일 최고치 대비 34% 폭락했다.

지룩스는 8개 종목으로 시작해 주식 폭락장 23거래일 동안 8개 종목을 대대적으로 추가했다.

포티브 코프, 잉거솔 란드, 신타스, 매리엇 인터내셔널, PNC 파이낸셜 서비스, 린드, 스트라이커 등의 주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NXP 반도체, 엔비스트 홀딩스, 휴마나, 유나이티드 헬스, 힐튼 월드와이드, 염 브랜드, 큐리그 닥터 페퍼, 아메리칸 전력 등을 추가했다.

16개 종목 모두 시장이 3월 23일 바닥을 찍은 뒤 급등했다. 이 가운데 2개 종목은 지난 1일 현재 2월 19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룩스는 당시 투자의 핵심 원칙은 탄탄한 재무구조였다고 밝혔다. 고난의 12~18개월을 버틸 탄탄한 지갑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고객들의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확신과 강심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들의 돈을 투자해 금융상품을 사들였지만 이튿날 5% 가격이 하락하면 견디기 힘들다"면서 주식이나 채권을 사기 전에 깊이 탐구하고 지켜보는 것이 이같은 불안을 떨쳐버리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10개 종목은 1년 동안 투자가능성을 탐색하며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