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 면허시험은 해기사 면허를 새로 취득하거나 선박에서 상위직급의 선원으로 승무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코로나19로 그동안은 소규모 상시시험을 통해 응시수요를 일부 해소해왔다. 그러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해양수산연수원 교육재개에 따라 정기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이후 해양수산 분야에서 대규모로 실시되는 첫 시험인 만큼 중대본의 ‘시험 방역관리 안내’를 철저히 준수해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시험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응시생들을 분산시킴으로써 방역거리 1.5m를 확보하고 각 시험실 수용 인원도 작년 평균 28명에서 17명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수험생 안전을 위한 시험장 방역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확진자,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등은 문자안내와 자진신고 등을 통해 응시를 제한하고 현장에서 발열검사를 통해 37.5도 이상으로 수험생도 응시가 제한된다.
또한 시험 중 마스크 착용, 시험 전‧후 방역, 손소독제 비치, 시험장 환기, 순차 퇴실 등 시험장 안전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각 지역별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상황 발생 시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로 실시되는 대규모 시험인 만큼 시험장 방역관리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당초 3월 24일로 예정되었던 제1회 정기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4월 4일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취소된 바 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