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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재확산 우려…양돈농장 30% 방역수칙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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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재확산 우려…양돈농장 30% 방역수칙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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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지난달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군 축협 공동방제단을 방문해 간담회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전국 양돈농장 3곳 중 1곳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수칙을 미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전국 양돈농장 5763가구를 대상으로 차단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해 2076가구에서 방역 미흡 사례 3289건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ASF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14부터 2019년까지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ASF의 건수를 계절별로 보면 겨울철(9건)이나 봄철(64건)보다는 여름철(369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SF를 막기 위해서는 여름철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적발 사례의 99%가 ASF 발생이 이뤄지지 않은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에 위치한 양돈농가들에서 확인됐다.

중수본은 4~5월에 외부 울타리, 사람·차량 방역시설, 퇴비장 차단망 등 방역시설 설치 여부와 장화 갈아 신기, 농장 내 청결유지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미준수 사례들은 퇴비장 차단망 설치 미흡(1046건), 외부울타리 설치 미흡(1021건), 돈사 틈새·환기구 차단망 설치 미흡(235건), 멧돼지 기피제 설치 미흡(227건), 퇴비사 내 폐사체 방치(31건) 등이다.

법령 위반 농장 24곳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미흡사항이 보완되지 않은 농장 1226곳은 관리농장으로 지정해 신속히 개선되도록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는 곤충·동물 등의 매개체나 차량·사람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면서 “이런 전파요인을 차단하는데 필요한 꼭 외부울타리, 차량·사람 방역시설, 퇴비장차단망 등의 방역시설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여부와 손씻기, 장화갈아신기, 농장내청결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