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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가전업계,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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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가전업계,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 일제히 '환영'

고효율 제품 구매비용 10% 환급...예산 1500억원서 4500억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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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국내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발표한 소비활성화 대책이 국내 가전업계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한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76조 원을 투입하고 이를 위해 이달 사상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게 그 골자다.

특히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이번 대책 가운데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의 지원 규모 확대와 건조기 품목 추가 ▲사물인터넷(IoT) 가전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보급 사업 등이 포함돼 가전 업계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고효율 제품의 구매비용 10%(개인별 최대 30만원 한도)를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정부는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차 추경에서 15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는데 이번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3차 추경안을 통해 예산을 총 45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10%의 환급을 감안했을 때 약 4조5000억원의 고효율 가전 판매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내 가전 판매액(24조9000억원)의 약 18%에 해당한다.

특히 정부가 기존 10개 품목에 건조기를 새롭게 추가해 국내 고효율 건조기 보급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IoT 가전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시제품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 구글홈, 아마존 알렉사 등 플랫폼이 가세해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사업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장고, 에어컨 , 세탁기, TV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대부분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거대시장 수요가 위축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LG전자 가전 매출 중 약 30%가 국내 매출이며 프리미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의 빠른 회복은 해외 리스크를 방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