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시베리아의 한 발전소 저장시설에서 약 2만t의 경유가 유출돼 수로가 오염됨에 따라 시베리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유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암바르나야 강에 방재 시설들이 설치됐다.
암바르니야 강은 환경적으로 민감한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또 다른 강의 발원지인 호수로 이어진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관계자들에게 경유 유출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 지부의 알렉세이 크니즈니코프는 물고기와 다른 자원의 피해가 10억 루블(약 177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전소가 위치한 노릴스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곳 중 하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