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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제2파의 ‘뇌관’ 15억 명 인구 아프리카⁃남미 현재와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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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제2파의 ‘뇌관’ 15억 명 인구 아프리카⁃남미 현재와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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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인구 15억 명의 남미와 아프리카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집단 매장하는 모습.

지난 몇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 대부분은 아시아, 유럽, 북미에 눈을 돌린 것이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에 관해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았던 2개 지역이 남미와 아프리카다.

남미에서는 2020년 2월에 최초의 감염자가 확인된 이래 감염자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이번 팬데믹 외에도 독자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 두 대륙의 인구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두 지역의 상황을 더 자세히 검증해야 할 것이다.

■ 남미의 현재 상황은?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22일 남미가 코로나19 감염의 새로운 중심지가 됐으며 특히 확인된 감염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브라질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그 외의 국가들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남미 전체가 지극히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남미 대륙의 인구는 4억 명이 넘는다. 의료서비스는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인력과 장비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병원은 수용 능력의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지에 사는 원주민은 의료자원에 접근할 수 없어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다른 지역과 같이 남미 제국도 경제활동의 유지와 바이러스 확산의 억제와의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최근 석유 시장의 붕괴다. 석유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남미 국가로 큰 파장이 있고 이 지역 경제가 이미 취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바이러스와 유가 붕괴의 이중펀치를 맞은 남미 국가들은 재정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남미 지역의 정치적 지도자들은 앞으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아프리카는 지금?

아프리카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은 읽기 어렵다. 최근의 리포트에 의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그 인구의 다수를 생각하면 2억5,000만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과 파장은 인구가 밀집한 다른 지역에 비하면 미미하다. 그 한 가지 원인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지도자들이 조기에 외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신속하게 국경폐쇄를 단행한 데 있는지도 모른다.

또 아프리카 전체 인구 12억5,000만 명 중 60%는 25세 미만이며 현 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 구성에 기인할 가능성도 있다. 고령자일수록 감염 리스크가 높은 것을 생각하면, 아프리카의 인구 구성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감염 확대를 억제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경계는 필요하다. 의료 등 심각한 대응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는 세계의 다른 지역 못지않게 위험한 상태에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오지 인구가 많고 전 세계 난민 인구 중 26%가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검사나 치료를 바로 받지 못할 수 있어 높은 사망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구의 많음, 경제적인 염려, 임박한 의료 능력 부족을 생각하면, 아프리카도 남미도 향후 수개월은 경계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감염 확대가 계속되면 어느 지역도 결국은 이 무서운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