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모더나로부터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을 맡은 스위스의 의약품위탁생산기업 론자가 모더나의 백신이 최종 승인 받는 것을 전제로 양산 라인 구축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에니 CEO는 스위스 비스프 공장에서 준비 중인 코로나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의 완성 시점도 당초 내년 1~2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기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스위스의 생산시설을 계획보다 앞당겨 완성하게 되면 모더나측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모더나 백신 원료의약품 양산이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베에니 CEO는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의 구축을 4주에서 6주 정도 앞당길 수만 있다면 백신 시판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론자는 백신 위탁생산 분야에서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 속도에 맞게 백신 생산준비 과정도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론자는 다음달까지 미국 공장에서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첫 번째 생산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베에니 CEO는 미국과 스위스의 생산시설을 모두 가동할 경우 연간600만~10억 도스분의 mRNA-1273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