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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홍콩사태, 중 공산당해체 불러올 '체르노빌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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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홍콩사태, 중 공산당해체 불러올 '체르노빌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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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소련이 해체된 것처럼 코로나19로 중국 공산당 지배가 붕괴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소련이 해체된 것처럼 코로나19로 중국 공산당 지배가 붕괴될 것인가. 미국은 중국 공산당 해체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을까 관심을 모은다고 야후뉴스가 전했다.

촉발은 홍콩 문제다. 중국이 홍콩의 일국양제를 소멸시키고 인권탄압으로 이어지는 법안을 가결했다.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압박할 분명한 카드가 생겼다. 홍콩 문제가 역사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소련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발생을 숨겼다. 스웨덴이 먼저 발견했다. 원자력 직원의 검사에서 비정상인 방사능이 검출돼 경보 알람이 울렸다. 더 이상 이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방사능 오염 문제였기 때문에 구미 각국은 소련에 대해 정보 공개와 투명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결국 소련의 글라스노스트(정보공개)와 페레스트로이카는 민주적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양대 슬로건이 됐다. 그리고 체르노빌 사고 이후 5년 반 만에 소련은 붕괴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확산에 대해 크렘린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베이징의 정보통제 능력은 디지털 시대 이전인 소련보다 훨씬 작았다. 세상은 리원량 의사를 칭찬했다. 그는 일찌감치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으나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는 공식 비난을 받았고 참사로 숨졌다.

현재 미국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필두로 트럼프 정부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의 연구소 내부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우한‘ 코로나라고 칭하고 있다.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우한의 시설은 엄밀하게 관리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은폐하고 연구소 인근 해물시장에서 코로나가 시작됐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발생원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전쟁 직전의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신뢰성이 높은 발견이 없으면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의 실험 실패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우한연구소를 코로나19 대유행의 원인으로 처음부터 지목해 온 사람은 스티브 배넌이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공산당의 '생물 체르노빌'"이라고 설명했다. 4월에 그는 공개적으로 중국이 미국에 대해 생물 체르노빌을 범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베이징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집요하게 촉구해 온 중국 비판 그룹의 대표자다.

다만 군 지도자들은 과격한 설에는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 의해 생물무기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에는 납득하지 않는 듯하다. 그는 증거를 보면 자연발생임을 보여주는 쪽에 더 무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같은 취지로 말했다.

5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분명히 했다. "그들은 바이러스를 유지할 수 있었고 멈출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라고 비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1월부터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WHO에 거짓말을 해 외부 전문가가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고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벌인 바이러스 은폐 공작은 체르노빌과 함께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체르노빌을 예로 들며 발언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이 발언이 중국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일국양제를 파괴하려 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나왔다는 점이다. 오브라이언은 중국이 홍콩을 탈취하려 한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홍콩은 불씨가 있었지만 노골적인 극단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문제로 경직됐다.

홍콩문제는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모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문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민주주의 아래 공존하고 하나의 국가나 연합을 만든다는 근본 가치와 관련된다.

지금까지는 유럽의 태도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어디까지 ’중국 포위망‘이 구축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홍콩문제로 정세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