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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중, 미 국채 대규모 매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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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중, 미 국채 대규모 매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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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는 "중국이 미국 국채 일부를 매각할 수는 있지만 대규모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중국이 미국 국채를 일부 매각할 수는 있지만 미국과 긴장 속에서 이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일부 우려와 같은 대규모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분석노트에서 "미국과 중국간 설전은 그저 국내 정치적 요인들을 감안한데서 비롯됐을 뿐 글로벌 자본 흐름을 재설정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일부에서는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2위 미 채권 보유국인 중국이 1조달러 넘는 보유 미국채를 시장에 내다팔아 미국을 흔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중 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이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에 대해 미국이 원리금 지급을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버드대 웨더헤드 국제관계연구소의 줄리언 거위츠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일부 중국 관리들과 학자들은 자국이 보유한 미 국채를 워싱턴에 대한 보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슬슬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위츠에 따르면 중국 런민대 외교대학원의 진 칸롱 부학장은 미중 긴장이 고조될 경우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막강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부학장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중국이 미 국채를 털어내지 않아 미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유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미 재무부 통계는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미 국채 매각 카드를 기꺼이 동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3월 전세계 투자자들과 중앙은행들이 달러 확보를 위해 미 국채 3000억달러를 매각하는 와중에 보유 미 국채 80억달러 규모를 매각한 바 있다. 이때문에 2014년 11월 1조320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1조800억달러로 줄었다.

중국은 한 때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었지만 꾸준히 미 국채 보유물량을 줄여 지금은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이같은 전환은 중국이 수출 주도형에서 소비 주도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규모가 최고점에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는 구조적인 투자다변화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중국은 무역흑자 상당분을 미 국채에 투자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흑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미 국채 보유물량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해석했다.

도이체방크는 또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를 막기 위한 환율안정 노력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