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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진단키트 특징주] 왜 飛上날개 접었나? 씨젠 수젠텍 피씨엘 랩지노믹스 엑세스바이오 오상자이엘 EDGC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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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진단키트 특징주] 왜 飛上날개 접었나? 씨젠 수젠텍 피씨엘 랩지노믹스 엑세스바이오 오상자이엘 EDGC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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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이 飛上(비상)하던 진단키트 업체주식이 2일에는 날개를 접었다.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물이어서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 “중반전이고 종반전까지는 긴 여정을 남겨놓고 있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어느 의견이 적중할까? 답은 아직은 진행형이다. 수출량이 감소추세지만 주문은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진단키트 수출은 지난 1월 3400만 달러에서 4월 말 누적으로는 2억 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창궐 국가인 러시아 미국이 멈출 기세가 없고 영국 등 국가들도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아 수출주문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숫자가 줄어들면 주문은 극감한다.

만일 진단키트 업체들이 지금과 같은 호황이 3분기까지만 지속한다면 사상 유례없는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이들 업체의 사업성은 분석 불가이다.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한 데다 우후죽순처럼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시장구조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가격이 최대 2배가량 뛰었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 시장은 원래 상태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전문가의 분석이다.

과잉공급으로 채산성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이 업계 마케팅 담당자들은 설명한다. 수출용을 받은 업체만도 무려 46개사다. 시장이 몹시 난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긴급사용승인(EUA)도 씨젠 솔젠트 바이오코아 웰스바이오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등이다.

상위권 업체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씨젠은 공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3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 가까지 폭등했다. 수젠텍도 동일한 수준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에는 업종의 중요성이나 기업 브랜드 자체가 사실상 없었다. 소비재가 아닌 데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서다. 그런데도 코스닥 등록의 상장기업이 의예로 많다.

일부 업체의 매출액은 초라하지 짝이 없다. 물론 수익성도 그렇다. 지난해 수젠텍의 매출액은 38억 원, 영업이익은 –71억 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가(액면가 500원)는 28250원(2일 종가기준)으로 SK하이닉스(액면가 5000원) 현대자동차보다 높다. 상식적으로 해석 불가다.

엑세스바이오의 매출도 지난해 431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의 매출도 332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몰리고 주식이 폭등한 것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미래 가치기업으로 평가했다고 봐야 한다.

며칠 새 진단키트 업체들은 호재로 도배했다. 교육부와 의료기관 수장들이 업체들을 방문해서 격려하고 진단을 시현하는 등 업체 띄우기에 동원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업체주식은 2일 동시다발로 약속하듯 무너졌다.

씨젠 –4.71%, 수젠텍 –6.30%, 피씨엘 –3.57%, 랩지노믹스 –7.97%, 엑세스바이오 –2.60%, 오상자이엘 –3.69, EDGC –1.02% 등이다. 뒤늦게 수출허가를 받았던 휴메딕스는 150원이 오른 22250원을 나타내 하락군에서 제외되었다.

증권업체 한 에널리스트는 “진단키트 업체에 대한 과대평가로 주식이 지나치게 폭등, 앞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 “그러나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업체의 주식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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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