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중기부는 3일 ADB 벤처펀드 출자 결정을 밝히고, 중기부 운영 모태펀드에서 1000만 달러를, 기획재정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도국을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ADB 'e-아시아 지식협력 신탁기금'에서 5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특히, 국내 모태펀드가 공익 성격의 국제기구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B 벤처펀드는 동남아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필요한 청정기술, 핀테크, 농업, 보건 등 분야와 동남아 진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수익성뿐 아니라 빈곤‧기후‧의료‧성평등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펀드의 성격도 가진다.
중기부는 오는 9월 18~21일 사흘 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0년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벤처펀드 출범 행사를 개최하고, 연차총회 기간 중 ADB와 공동으로 '우수 벤처·스타트업 투자 IR(기업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ADB 벤처펀드 출자로 코로나19 대처 글로벌 스탠다드를 상징하는 K-방역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한국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남방정책 대상국가(아세안 10개국+인도)로 진출 기회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